조회 수 1118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적 내륙 기습상륙 큰 전과 올려 / 국방일보 2007.04.16

 

▲국군 해병대의 출동

5-1.jpg 1951년 4월 초 유엔군은 서해상에서 38선 이북 지역의 항만을 봉쇄, 제해권을 계속 확보하고자 했다. 이 무렵 북한의 동서 연안지역에서는 아군 유격대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으며 또 많은 피란민이 해안에 집결해 월남을 시도하고 있었다.

유엔군은 즉시 교동도·백령도 등 38선 이북에 위치한 주요 연안도서들을 점령할 계획을 검토했고 그 임무를 국군 해병대에 부여했다.

그리하여 해병대는 적에 관한 정보수집 활동을 통해 적의 기뢰부설·해안포대의 활동을 억제하고 내륙의 기습 상륙을 통해 큰 전과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이 작전에서 가장 큰 전과는 38선 이북지역 서해상의 주요 섬들을 우리의 영토로 편입시킬 수 있었다는 점이다.

▲주요 도서 확보 작전

국군 해병대는 서해지역의 주요 도서를 확보하라는 명령을 하달받고 즉시 준비에 착수했다. 그리하여 1개 중대 규모의 상륙부대를 편성해 1개월 동안 부대 정비와 아울러 특수훈련을 거친 후 서해로 출동시켰다.

당시 아군이 제해권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해상의 주요 섬에는 적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상륙부대는 진해에서부터 닷새간의 항해 끝에 마침내 51년 4월 2일 오전 먼저 교동도에 기습 상륙했다. 교동도는 강화도 서측에 인접한 섬으로 아군 유격대가 간간이 활동하고 있었다. 아군의 상륙을 뒤늦게 확인하고 적이 포격을 집중했지만 상륙부대는 큰 손실 없이 교동도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해병대는 즉시 섬 주요 고지에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아울러 적극적인 대민 선무활동을 전개해 섬을 장악했다. 당시 교동도는 700여 명의 피란민이 집결하고 있었는데, 이들 중 지방 청년 100명을 훈련시켜 유격대를 편성하기도 했다.

국군 해병대는 약 20일 간의 교동도 방어임무를 수행한 후 다시 동년 4월 23일 백령도에 상륙해 이 섬의 군사시설을 방호하기 위해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당시 백령도는 서해안 해상작전과 정보 활동 중심지로 아군 정보대가 침투해 있었으며 피란민도 8000여 명이 집결해 있었다.

해병대는 다시 대동강 하구의 석도에 상륙함으로써 정보 수집을 위한 거점을 확보할 수 있었고 산발적인 유격 활동을 통해 적을 크게 교란시켰다. 석도는 그야말로 평양의 코앞인 대동강 하구에 위치해 적에 심리적으로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이었다. 상륙부대는 즉시 지형에 익숙한 지역 청년 100여 명을 선발해 유격대를 편성했다.

해병대는 이후에도 수시로 적의 내륙지역으로 기습상륙을 전개하고 조직적인 유격전을 통해 적에게 큰 타격을 줬다. 이 작전으로 적은 후방에서 많은 병력을 차출해 해안선 방어에 투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국군 해병대는 동·서해상 도서작전의 효과·비중이 점차 커짐에 따라 다시 독립중대를 새로 편성해 동해안 지역에 투입하게 됐으며, 이 부대들은 다시 대대급으로 개편돼 후일 해병 도서부대 창설의 모체가 됐다.<양영조 군사편찬연구소 전쟁사1팀장>


  1. notice

    해병대연혁

    1940년대 1949년 4월 15일 해병대 창설 경상남도 진해 덕산비행장 / 병력 - 해군에서 전과한 장병 380명 / 초대 사령관 - 해병대령 신현준 1949년 5월 5일 해병대領 공포 (대통령령 제 88호) 1949년 8월 1일 해병 제 ...
    Date2010.11.03 Views473523
    read more
  2. 인천상륙작전 영웅 김재식 옹

    "팔미도 등대 불 밝히는게 상륙작전 발진 신호였지” 국방일보 / 2010.09.15 “인천 앞 바다에 까맣게 떠 있던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 함정의 포격전에 이은 상륙작전에 적군은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추풍낙엽처럼...
    Date2010.09.25 Views10568
    Read More
  3. No Image

    서울수복60년 기념하는 한강변의 안보 행사

    - 해병대 마라톤 대회, 평화수호 시민걷기 대회, 해병대 군악연주회 개최 - 해병대사령부 주관, 서울시 후원, 서울수복 의미 되새기는 자리 - 한강에선 상륙장갑차의 해상기동으로 막강한 해병대의 위용 과시 - 부교 ...
    Date2010.09.23 Views3678
    Read More
  4. No Image

    이장원 해병중위

    2005년 2월의 호국인물 - 6·25 당시 황토도전투서 빛나는 전공 / 국방일보 2005.02.01 전쟁기념관(관장 金石元)은 6·25전쟁 당시 함남 영흥만 황토도(黃土島)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전사한 이장원(李章遠·1929. 2.1...
    Date2010.09.10 Views10571
    Read More
  5. 해병상병 이학현

    전쟁기념관선정 2006년 2월의 호국인물 - 이학현 해병상병 <국방일보 2006.2.2> 전쟁기념관은 베트남전 당시 가장 빛나는 승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짜빈동 전투의 영웅 해병대 이학현(李鶴鉉·1945. 12. 15~1967....
    Date2010.09.09 Views11664
    Read More
  6. 해병소령 성관식

    6·25전쟁시 장단지구 전투서 혁혁한 전공 / 2004년 9월의 호국인물 전쟁기념관(관장 金石元)은 6·25전쟁 당시 장단지구 전투에서 빛나는 전공을 세운 성관식(成灌植·1928. 5. 25∼1958. 9. 24)해병대 소령을 9월의 호...
    Date2010.09.09 Views10760
    Read More
  7. 베트남 짜빈동 전투 영웅 - 해병상병 조정남

    전쟁기념관 선정 2006년 11월의 호국인물 전쟁기념관은 베트남전쟁 당시 짜빈동 전투의 영웅 조정남(趙正男·사진) 해병대 상병을 1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조정남 해병대 상병은 1945년 경남 밀양에서 출생, 66년...
    Date2010.09.08 Views13899
    Read More
  8. No Image

    인천상륙작전, 사상 최대 규모로 재연

    인천 월미도, 인근 해상 등에서 14일부터 3일간 전승행사 6.25전쟁 당시 불리했던 전황을 일시에 반전시켰던 인천상륙작전이 60년 만에 사상 최대 규모로 재연된다. 해군과 해병대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오는 14...
    Date2010.09.08 Views3242
    Read More
  9. 38선 이북 서해 주요 섬 확보작전

    적 내륙 기습상륙 큰 전과 올려 / 국방일보 2007.04.16 ▲국군 해병대의 출동 1951년 4월 초 유엔군은 서해상에서 38선 이북 지역의 항만을 봉쇄, 제해권을 계속 확보하고자 했다. 이 무렵 북한의 동서 연안지역에서는...
    Date2010.09.06 Views11183
    Read More
  10. 한주섭 해병중령

    전쟁기념관 선정 2008년 9월의 호국인물 6·25전쟁 당시 서부전선 사천강 부근 전투서 전공 전쟁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서부전선의 사천강 부근 전투에서 큰 전공을 세운 한주섭(1932. 2. 1~1987. 5 .1·사진) 해병대...
    Date2010.09.02 Views10148
    Read More
  11. 제주 해병대의날 행사 풍성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제주도에서 출정한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제10회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가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제주시 탑동 해변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해병대는 인천상륙작전 출정 60년이 되는 의미 ...
    Date2010.09.01 Views3551
    Read More
  12. 해병대기념관

    8월27일 국방홍보원 블로그기자단 위촉식장에 참석하기 국방홍보원에 들렸다가 국방홍보원 입구에 해병대기념관이 있엇다는 것이 그때서야 기억이 났습니다......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던것이 무척 후회가 되더구요!...
    Date2010.08.28 Views5969
    Read More
  13. 구봉서 - 내가 죽으면 누가 느이들을 웃기니?

    우리가 아는 구봉서는 70년대 배삼룡과 더불어 브라운관을 사로잡던 코미디언이지만 동시에 그는 60~70년대 <애정파도> <오부자> <수학여행> <광야의 결사대> 등 400여 편의 영화로 스타 대열에 오른 베테랑 배우이기...
    Date2010.08.25 Views1031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7 Next
/ 1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