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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내륙 기습상륙 큰 전과 올려 / 국방일보 2007.04.16

 

▲국군 해병대의 출동

5-1.jpg 1951년 4월 초 유엔군은 서해상에서 38선 이북 지역의 항만을 봉쇄, 제해권을 계속 확보하고자 했다. 이 무렵 북한의 동서 연안지역에서는 아군 유격대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으며 또 많은 피란민이 해안에 집결해 월남을 시도하고 있었다.

유엔군은 즉시 교동도·백령도 등 38선 이북에 위치한 주요 연안도서들을 점령할 계획을 검토했고 그 임무를 국군 해병대에 부여했다.

그리하여 해병대는 적에 관한 정보수집 활동을 통해 적의 기뢰부설·해안포대의 활동을 억제하고 내륙의 기습 상륙을 통해 큰 전과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이 작전에서 가장 큰 전과는 38선 이북지역 서해상의 주요 섬들을 우리의 영토로 편입시킬 수 있었다는 점이다.

▲주요 도서 확보 작전

국군 해병대는 서해지역의 주요 도서를 확보하라는 명령을 하달받고 즉시 준비에 착수했다. 그리하여 1개 중대 규모의 상륙부대를 편성해 1개월 동안 부대 정비와 아울러 특수훈련을 거친 후 서해로 출동시켰다.

당시 아군이 제해권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해상의 주요 섬에는 적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상륙부대는 진해에서부터 닷새간의 항해 끝에 마침내 51년 4월 2일 오전 먼저 교동도에 기습 상륙했다. 교동도는 강화도 서측에 인접한 섬으로 아군 유격대가 간간이 활동하고 있었다. 아군의 상륙을 뒤늦게 확인하고 적이 포격을 집중했지만 상륙부대는 큰 손실 없이 교동도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해병대는 즉시 섬 주요 고지에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아울러 적극적인 대민 선무활동을 전개해 섬을 장악했다. 당시 교동도는 700여 명의 피란민이 집결하고 있었는데, 이들 중 지방 청년 100명을 훈련시켜 유격대를 편성하기도 했다.

국군 해병대는 약 20일 간의 교동도 방어임무를 수행한 후 다시 동년 4월 23일 백령도에 상륙해 이 섬의 군사시설을 방호하기 위해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당시 백령도는 서해안 해상작전과 정보 활동 중심지로 아군 정보대가 침투해 있었으며 피란민도 8000여 명이 집결해 있었다.

해병대는 다시 대동강 하구의 석도에 상륙함으로써 정보 수집을 위한 거점을 확보할 수 있었고 산발적인 유격 활동을 통해 적을 크게 교란시켰다. 석도는 그야말로 평양의 코앞인 대동강 하구에 위치해 적에 심리적으로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이었다. 상륙부대는 즉시 지형에 익숙한 지역 청년 100여 명을 선발해 유격대를 편성했다.

해병대는 이후에도 수시로 적의 내륙지역으로 기습상륙을 전개하고 조직적인 유격전을 통해 적에게 큰 타격을 줬다. 이 작전으로 적은 후방에서 많은 병력을 차출해 해안선 방어에 투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국군 해병대는 동·서해상 도서작전의 효과·비중이 점차 커짐에 따라 다시 독립중대를 새로 편성해 동해안 지역에 투입하게 됐으며, 이 부대들은 다시 대대급으로 개편돼 후일 해병 도서부대 창설의 모체가 됐다.<양영조 군사편찬연구소 전쟁사1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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