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엎드려!” 고함과 함께 몸을 던져 수류탄을 덮쳤다. 투이호아 지구에서 1개 소대를 이끌고 베트콩이 은신해 있던 동굴을 수색하던 중 적으로부터 수류탄이 날아오자 이인호 대위는 신속히 되받아 던져 대응했다. 그러나 다시 한 개가 날아오자 피할 사이가 없게 됐다. 뒤따르던 부하들이 모두 희생될 순간이였다. 부하들은 무사했고 동굴 내 베트콩은 모두 소탕됐다.
1931년 1월2일 경북 청도읍에서 출생, 대구 대륜고를 거쳐 해사 11기로 졸업했으며 1953년 해병소위로 임관해 1966년 해병대 청룡부대 제3대대 정보참모로 월남전에 참전, 그해 8월11일 베트남 밀레 마을 동굴에서 베트콩이 던진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덮쳐 부하들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했다
그의 살신성인 정신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고 전군의 귀감이 됐다. 태극무공훈장이 추서되고 대위에서 소령으로 특진했다. 1967년 그의 희생과 군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군사관학교 입구에 동상을 건립됐고 2004년에는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 시설로 지정됐다. 대구 대륜고 교정에도 흉상이건립되어 있다.
현재 유가족으로는 미망인과 장녀 선민씨, 장남 이제욱(해사 40기) 중령이 있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병대 장교의 길을 걷고 있다. [배나온슈퍼맨] 사진 글참조 : 해병대50년사
해풍작전중 동국수색을 하는 故 이인호대위의 전사직전 모습
무언의 환국을 앞둔 월남에서의 영결식
1966년 8월 31일 국립묘지에서의 안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