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5000여 명의 병력으로 중공군 4만2000여 명의 거듭된 공격을 격퇴하며 수도권을 사수한 해병대의 대표적인 전투인 장단·사천강지구전투 전승행사가 지난 22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전승기념비에서 열렸다.
해병대사령부는 파주·문산 일대를 끝까지 지켜낸 해병대 전승의 역사와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파주시와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도(소장) 해병대부사령관과 공정식 6대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역대 해병대사령관, 이상로 해병대전우회 총재와 참전용사, 이재홍 파주시장 등 500여 명이 참가해 495일 동안 파주·문산을 지켜낸 해병대의 혼을 되새겼다.
이 부사령관은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의 기념사를 대독하며 “장단·사천강지구전투의 승리로 중공군의 공격 기세와 전투 의지가 완전히 꺾였고 우리 군과 국민의 사기가 충천했으며 휴전선을 서울 북쪽 판문점까지 확장할 수 있었다”며 “선배 해병들의 찬란한 명예와 전통, 승리의 DNA는 지금까지 이어져 후배 해병들의 심장과 정신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병대는 적에게 공포와 전율을 주고 국민에게는 더없이 선하고 정직한 군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