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호국인물에 윤영준 해병소장이 선정됐다.

전쟁기념관은 31일 "6.25전쟁 당시 도솔산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윤영준 해병소장을 6월의 호국인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 소장은 지난 1924년 4월에 서울에서 태어나 만주 빈강성 제3고급 중학교를 졸업했다. 1946년 2월 창군기의 해방병단에 입대한 윤 소장은 이금해 6월 해군소위로 임관한 후 신병교육대 1중대 1소대장 보직을 맡았다.

1951년 6월에는 도솔산지구 전투에 참가해 북한군 지상부대 중 최강을 자랑하는 제5군단 예하 정예 2개사단 병력이 구축한 고지를 탈환한다. 도솔산지구 탈환은 17일간의 혈전 끝에 탈환한 것으로 이를 계기로 이승만대통령으로부터 '무적해병'이라는 휘호를 하사받았다.
또 도솔산 전투승리기여로 윤 소장은 미국정부로부터 동성무공훈장(1회), 한국정부로부터 충무무공훈장(2회), 을지무공훈장(1회)를 수여받았다.

이후 해병학교 교장, 동해부대장, 해병대 부사령관을 거쳐 1966년 10월 소장으로 예편했다. 1984년 향년 61세로 눈을 감았다.
전쟁기념관은 내달 3일 호국추모실에서 유족, 해병대 등이 모인 가운데 현양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