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울어야만 사나이가 운다든데
그까짓 마음변한 여자 때문에
장래가 만리같은 새까만 해병대가
울기는 왜 울어 왜운단 말이냐
이 못난 자식아
외롭고 괴로울 때 동기밖에 없다든데
물설고 낯설은 머나먼 곳에서
기어이 성공하여 돌아 갈 사나이가
울기는 왜 울어 왜운단 말이야
이 못난 자식아
어머님에 손을 놓고 돌아선 이자식은
천근만근 무거운 발길을 옮깁니다
기어이 성공하여 돌아 갈 사나이가
울기는 왜 울어 왜운단 말이야
이 못난 자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