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 무너지는 위험한 순간에도 자리를 지키며 화재를 진압하는 데 기여한 해병대원들의 살신성인 정신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해병대6여단 김종남 원사(진)와 정규호 일병은 지난달 22일 부대 인근 상가 폐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김 원사(진)와 정 일병은 상급부대와 119에 신고한 뒤 소화기와 양동이를 들고 현장으로 뛰어갔다. 건물 전체를 집어삼킬 듯한 불길과 연기 속에 해병대원들은 불길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화재를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천수 소방장은 “사건 현장과 소방서가 멀리 떨어져 5분 안에 출동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용감한 해병대원들 덕분에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이러한 미담은 화재진압 현장을 지켜본 군사우체국장 최민홍 씨가 해병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사연을 올려 알려지게 됐다.<국방일보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