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원·김인철(오른쪽 셋째·넷째) 일병, 이진규(윗줄 오른쪽 둘째) 일병이 전우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복귀의지를 다지고 있다.
북한의 기습 포격도발로 부상당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치료 중인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모부대를 방문, 생사를 함께한 전우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전상 해병들의 조기회복과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 2·3일 진행된 모부대 방문에는 공병소대 김성환·오인표 하사, 정비소대 조수원·김인철·이진규 일병 등 5명이 참가했다.
부대장과 전우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 입도(入島)한 전상 해병들은 당시의 참상이 남아 있는 부대를 둘러보며 서북 도서 최전방 수호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전상 해병들은 이어 자대인 정비·공병소대로 이동해 전우와 식사를 하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당시 부상을 입었음에도 구급차 탑승인원이 제한되자 다른 전우를 먼저 후송하라며 양보했던 조수원 일병은 그런 자신을 들것에 싣고 의무대로 달려간 동기 조다영 일병과 감격의 포옹을 나누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인철 일병도 구급차가 오기만을 기다리던 자신을 승용차에 태워 포화를 뚫고 의무대로 후송시켜 준 정비소대 행정관 최형진 상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오인표 하사는 “빨리 몸이 완쾌돼 부대에 복귀하고 싶다. 그래서 적이 추가 도발하면 응징의 선봉에 서겠다”며 전투의지를 불태웠다.<국방일보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