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매스컴에 해병대가 많이 타면서 특히 브라운관에 자주 비춰졌던 이 장면... 기억하세요?
바로 해병대 교육훈련단으로 들어가는 정문의 모습이랍니다. 오늘은 교육훈련단에서 시작되는 해병대 신병훈련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해병이 되기 위해서는 장교, 부사관, 병 구분 없이 거쳐야 하는 곳이 바로 이 해병대 교육훈련단이죠! 특히 신병 양성교육 과정은 가입소 1주 후 본격적으로 6주동안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즉각적으로 전투임무수행이 가능한 전투원 육성'을 목표로 진행됩니다.
가입소 1주 동안은 실질적인 훈련에 앞서 준비하는 단계로 신체검사와 피복을 지급 받습니다! 그리고 귀가심의를 통해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과 신체가 준비된 자만이 이발을 한 후 본격적으로 훈련을 받을 신병교육대로 입소하게 되는거죠~
처음 1주차는 '군 기본자세 완성'에 중점을 두고 교육에 임합니다. 군인복무규율, 안보교육 등 정신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하여 육체적 훈련을 받기 전 군인, 그리고 해병으로서의 강한 정신 무장을 하는거죠~
2주차는 '단결심 배양'에 목표를 두고 해병대 관련 과목 위주로 진행된답니다. 해병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KAAV에 대해 배우고 직접 탑승도 하고, 공수기초훈련과 해병대 훈련하면 딱 떠오르는 '고무보트 머리에 이고 뛰어다니는' IBS 훈련도 2주차 훈련 중의 일환이고요.
그리고 해병대하면 역시...상륙이죠!?
상륙을 하려면 수영은 필수! 신병들은 전투수영을 배웁니다. 수영을 못하는 훈련병들도 훈련기간이 끝나면 문제 없이 전투적으로 적진을 향해 물살을 가르며 헤엄쳐 갈 수 있게 되죠! ^^;
3주차에는 '사격능력 배양'을 목표로 이제 드디어 많은 신병들이 생에 처음으로 총을 쏠 기회를 맞이합니다. 신병들은 K-2를 이용한 사격을 하게 되며 영점사격부터 해서 연습사격, 기록사격, 그리고 야간사격을 실시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특히 안전이 최우선시 되기 때문에 모두 정신 바짝 차려야한답니다.
사격훈련이 끝나면 4주차에는 그 기본을 바탕으로 '전투기술 습득'을 위해 유격훈련과 야지적응력을 높이게 됩니다. 특히 레펠훈련은 유격훈련의 백미로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되죠. 물론 레펠 전의 PT체조는 지옥이지만요 ^^;
또한, K-3, K-201 등 공요화기 사격 훈련과 함께 수류탄 투척훈련도 실시하여 수류탄의 위력을 직접 체험하게 된답니다! 대단하죠? 물기둥이 솟아오르면서 땅이 흔들흔들 한답니다.
드디어 교육훈련의 하이라이트, 5주차 '극기주'까지 왔습니다. 극기주에는 '극기심 함양'을 목표로 전투체력을 완성하는 훈련이 이뤄집니다.
어떠한 극한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인내력과 전투력을 배양하기 위해 목봉훈련, 각개전투, 화생방, 시가지 전투, 천자봉 행군을 실시하게 되죠.
평소보다 훈련의 강도는 훨씬 강해지고, 수면시간은 짧아지고, 배식량도 줄어듭니다. 훈련병들은 이러한 상황을 맞이하며 악조건 속에서 생존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천자봉 행군을 마친 뒤에는 뜻 깊은 마침표가 찍혀지죠. 드디어 오른쪽 상의에 '빨간명찰'이 달립게 됩니다.
빨간명찰을 가슴에 달고 마지막 6주차에는 '기초전술 완성'에 중점을 두고 교육이 진행되며 종합평가 및 교육사열을 통해 신병들의 전투기술능력을 완성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끝났다!!! 하고 수료식을 실시함으로써 드디어 자랑스러운 해병대원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곧 실무로 배치되어 '훈단이 끝이 아니었구나..' 혹은 '훈단에서 동기들과 훈련 받을 때가 좋았지...' 라고 생각하는 날이 금.방. 찾아오게 된답니다 ^^ <해병대블로그 날아라마린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