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산불진화작전

by 운영자 posted Apr 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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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대전리 논두렁에서 발생해 야산으로 번진 산불과 밤새 사투를 벌인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잔불 정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지난 1일 경북 지역 3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자 인근 부대 장병들이 출동, 진화에 기여했다.

 육군2작전사령부 예하 50사단과 201특공여단은 1일 오후 안동·울진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방지 작전에 병력과 장비를 투입, 혼신의 노력으로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
작전에 참가한 장병들은 산불 발생지역 주민들에게 경보를 전파하고 대피를 유도했으며, 소방대원·공무원과 방화선을 형성하는 등 밤을 새워가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철휘(대장) 2작전사령관은 2일 새벽 예하 부대장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산불진화 작전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침을 하달한 뒤 현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며 작전을 진두지휘했다.

 해병대1사단도 1일 경북 포항시 대전리에서 논두렁을 태우던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는 화재가 발생하자 병력 1000여 명과 진화장비를 급파, 진화작전을 전개했다.
해병대원들은 진화 초기에는 접근이 어려운 험한 지형 때문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평소 훈련해 온 산불진화 메뉴얼 대로 불길이 번지는 길목을 차단했다.
사단은 안전로를 확보하자 병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재배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진화작전을 벌이며 화마를 제압해 나갔다.
해병대원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 덕분에 인근 마을로 번지려던 화마는 수그러들었고, 다음날 오전 8시쯤 잔불까지 완전히 진압했다.

 진화작전을 지휘한 김삼식 중령은 “산불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악지역에서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민과 유관기관의 협조로 조기에 진화할 수 있었다”며 “화재는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출동하는 국민의 군대를 완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방일보 2011.4.5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