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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2사단 김태훈 일병이 6일 열린 ‘해병대 전투정신’ 발표 경연대회에서 대적필승의 결의를 외치고 있다.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해 확고한 정신전력은 필수요건. 각급 부대에서는 투철한 대적관과 항재전장 의식 함양을 위한 경연대회가 잇따르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6일 부대 상승관에서 유낙준(중장) 사령관 주관으로 ‘해병대 전투정신’ 발표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연평도 포격전 승리는 해병대 전투정신의 총체라는 주제로 열린 대회에는 예하 각급 부대 대표장병 9명이 참가해 주요 지휘관·참모로 구성된 심사위원과 전우 앞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경연대회는 해병대가 불패신화의 전통을 수립하는 데 요체가 됐던 전투정신이 연평도 포격전에서의 승리로 이어졌다고 보고 이를 내부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급 부대 대표장병들은 이날 각자 준비해 온 내용에 확고한 대적필승의 결의와 신념을 담아 발표했으며, 심사위원들은 엄격한 평가기준을 적용해 우수자를 선정했다.

 최우수 발표자에 등극한 2사단 황은총 상병은 “적과 싸울 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함, 상관에 대한 투철한 충성심, 전우와 함께라면 지옥이라도 갈 수 있는 전우애가 해병대의 전투정신”이며 “북한이 또다시 해병대와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다면 100배, 1000배로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고 외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 사령관은 대회가 막을 내린 뒤 “북한이 연평도에 기습 포격도발을 자행했을 때 포병7중대 장병들은 포연탄우(砲煙彈雨) 속에서도 중대장의 사격명령에 즉각 대응,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며 “해병대 전 장병은 이러한 전투정신과 항재전장 정신으로 무장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신화를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전투정신이라는 용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최초로 사용됐으며, 해병대는 전투형 군대 육성과 연계해 장병 정신전력 강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육군훈련소는 지난달 31일 박성우(소장) 훈련소장 주관으로 ‘항재전장의식 함양 대적관 안보관 발표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오른 10명의 참가자들은 기간 장병 5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보관 발표력을 겨뤘다. 그 결과 ‘우리의 안보에 설마는 없다’를 연제로 발표한 29교육연대 정희빈(23) 병장이 훈련소장 최우수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정 병장과 함께 입상한 장근우(21) 일병, 김홍기(22) 상병은 정신교육 때 정훈조교로 활동하게 된다.

 37사단도 최근 ‘장병 대적관 주제발표 경연대회’를 가졌다. 예하부대 예선을 거쳐 올라온 16명의 장병들은 대적관 핵심과제와 기본 정훈교육 중 대적관 과제, 최근 시사안보 현안 등에 대해 개인별로 5분여 동안 발표했다.

참가 장병들은 각자 주제를 정하고 원고도 직접 작성해 발표, 자연스럽게 교육 효과도 높였다. 대회 결과 ‘용사의 다짐’이라는 연제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은 신병교육대대 박준현(21) 일병 등 3명이 우수자로 선발돼 사단장 상장과 포상휴가증을 받았다. <국방일보 김가영, 윤병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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