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6여단 완벽한 경계작전태세 유지 / 국방일보 윤병노기자 2011.04.19
해병대6여단은 경계작전의 중요성을 그 어느 곳보다 피부로 체감하고 있는 부대다. 여단은 북한 장산곶과 17㎞, 해안포가 배치된 월래도까지는 불과 11㎞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여단은 이에 따라 초병의 관측이 작전 성공의 시작점이라는 판단 아래 지난해 8월부터 관측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 경계작전의 효율성과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관측 마일리지 제도는 초병의 관측 성과를 점수화해 개인별·부대별 순위를 정함으로써 월별 상위 3명의 대원에게 휴가 등의 포상을 주는 프로그램.
예를 들어 주간에 관측장비를 이용해 적의 특이활동을 포착하면 1점, 야간에 육안으로 포착하면 4점의 점수를 부여한다. 이러한 관측점수를 월 기준으로 합산한 뒤 가장 높은 누적 점수를 기록한 상위 3명과 전체 누계 500점 이상 대원에게 상장과 포상휴가를 수여한다. 또 최우수 분·소초를 선정해 격려금을 지급,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포상휴가자들이 헬기로 출도할 수 있도록 배려함과 동시에 3월부터는 누적 점수 100~400점을 획득한 대원에게도 외출 및 대대장 상장과 포상휴가를 수여하고 있다. 제도 시행 이후 포상휴가를 받은 장병은 18일 현재 70명을 넘어섰다. 해안경계부대 허남철(상사) 행정관은 “관측왕 선발 제도가 자리 잡으면서 초소 근무자의 자발적이고 정직한 근무태도가 정착됐다”며 “완벽한 경계작전태세 유지는 어떠한 적의 도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전투형 야전부대 확립의 초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