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 공수기본훈련 과정에 입교한 교육생들이 최근 전력화한 공수강하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강하능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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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교육훈련단이 공수강하 조종술 훈련 시뮬레이터를 전력화, ‘공지기동 해병대’ 건설에 일보 전진했다.
교훈단이 활용하는 시뮬레이터는 미국 SSK사의 ‘민간 스카이다이버용시뮬레이터’(Sports PARASIM : Parachute simulation)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2009년 11월 국내 업체에 제품 개발을 의뢰, 지난해 12월 신제품이 완성됐다.
교훈단은 이 시뮬레이터를 올해 2월부터 공수기본교육 및 강하조장 교육 과정에서 운용 시험한 결과 합격점을 받아 최근 실전 배치했다.
이번에 전력화한 공수강하 시뮬레이터는 다양한 임무지역을 분석, 투하지대 지형자료를 탑재함으로써 풍향·풍속 등 강하 지형을 미리 숙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저고도 공정(空挺) 작전뿐만 아니라 고고도 활공(滑空) 침투훈련이 가능해져 특수 환경에서도 임무수행을 100% 완수할 수 있는 능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낙하산 공중집결과 목표지역 내 집결착륙 등 고도의 강하능력을 배양함으로써 공지기동 해병대 전투력 창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시뮬레이터 전력화 이전까지는 공중 조종술을 익힐 수 있는 장비가 없어 기초 조종술과 비상착륙법 위주로 교육이 이뤄졌으며, 실제 강하를 해야지만 조종술을 습득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더불어 공수기본훈련(3주) 교육과정의 실제 강하는 3~4번 정도여서 낙하산 조종술을 완벽히 숙달하는 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교훈단 이근수(소령) 공수교육대장은 “시뮬레이터에 작계지역 지형과 운용 소프트웨어 등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전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공중을 통한 전장 주도권 장악이 가능한 최강 해병대 공정요원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