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륙작전 모형화 훈련에 참가한 대형수송함 독도함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선견부대가 장애물지대를 개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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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작전 합동성·동시성 배양 / 국방일보 윤병노기자 2011.5.2
해병대1사단이 즉각 출동태세 유지를 위한 연대급 상륙작전 ‘모형화(Modeling)’ 훈련을 전개, 신속 대응능력을 향상시켰다. 모형화 훈련은 상륙훈련의 주요 핵심 국면을 도출해 집중 숙달하는 훈련이다.
지난달 29일 경북 포항시 도구해안 일대에서 펼쳐진 이 훈련에 는 대형수송함 ( LPH : Landing Platform Helicopter) 독도함을 포함한 수 척의 함정과 30여 대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항공기 등이 참가해 고도의 합동성과 동시성을 배양했다.
이날 훈련은 극렬히 저항하는 적의 방어벽을 뚫고 해안을 돌파, 두보(頭堡)를 확보하는 ‘결정적 행동(D-day)’ 순으로 이뤄졌다.
훈련은 선견부대의 해안 장애물 폭파작전으로 시작했다. 이어 함포와 공군 화력지원으로 상륙 여건이 조성되자 해상에 전개해 있던 상륙군이 해상·공중 돌격을 감행, 해안 두보를 확보하고 내륙 목표지역을 신속히 탈취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사단은 특히 이번 상륙훈련에 임무형 지휘기법을 적극 활용했다. 통상 1주일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했던 기존의 훈련절차를 개선, 불시에 상륙 임무를 부여한 것.
이에 따라 각급 지휘관은 부대의 능력을 판단해 출동부터 상륙·지상작전을 창의적으로 진행하는 등 한 박자 빠른 지휘 판단·결심 능력을 확보했다.
훈련을 진두지휘한 정차성(대령) 상륙단장은 “상륙작전은 유사시 교착상태에 빠진 전선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적의 배후에 치명타를 날리는 전승작전”이라며 “앞으로도 훈련을 실전적이고 강도 높게 실시해 전투형 야전부대 완성의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책임자 800여 명이 참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각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