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 敵 도발 단호히 대처” 한미 해병대, 참모 전술토의에서 강력한 의지 표명연합훈련·전작권 전환 따른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 교환 / 2011.05.13 12일 백령도에서 열린 한미 해병대 참모 전술토의 참석자들이 서북도서 도발 대비 연합 작전계획 등 주요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 |
한미 해병대가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전술토의를 개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미 해병대는 11일부터 2박 3일 동안 ‘한미 해병대 참모 전술토의’를 열고 서북도서 한미 연합훈련,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따른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토의에는 한측에서 해병대사령부 작전계획처장과 화력처장 등 다음달 창설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주요 참모진이 참석했다.
미측에서는 토마스 워드(Ward Thomas) 대령, 래리 터너(Turner Larry) 중령 등 미 태평양 해병대사령부와 제3해병기동군 소속 주요 참모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미 해병대원들은 서북도서 전지훈련 일정을 협의한 뒤 향후 미 전력이 전개할 훈련장 지형정찰과 숙소 등 훈련 여건을 확인했다.
이어 토의에서는 훈련차 방한하는 미 해병부대를 대상으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참관, 전장체험, 견학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올해 열리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 Ulchi Freedom Guardian) 연습 때 서북도서 도발상황을 대비한 한미 해병대 준비사항과 연합 작전계획 및 예규 발전 등의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한국 해병대 관계자는 “서북도서는 북한군 목에 들이댄 비수 같은 전략적 요충지”라며 “한미 해병대는 공고한 연합작전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도 현장에서 즉각 종결하는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워드 대령은 “한미 양국이 서북도서에서 전술토의를 개최한 것은 6·25전쟁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미 해병대원들은 다시는 연평도 포격과 같은 도발이 없도록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