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1사단 농번기 농촌일손돕기 구슬땀

by 운영자 posted May 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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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해병대 제1사단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심각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 관내 연일읍 등 16개 읍·면·동에 1만2000여명의 장병을 투입해 모내기 작업과 시금치·부추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을 돕고 있다. (사진=해병대 1사단 제공) photo@newsis.com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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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해병대 제1사단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심각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농가를 돕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실시되며 시 관내 연일읍 등 16개 읍·면·동에 1만2000여명의 장병이 투입돼 모내기 작업 및 시금치·부추 비닐하우스 철거 등을 도울 예정이다.

해병대 1사단은 군의 기본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해병대 1사단은 인접 행정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독거 노인들이나 소년·소녀가장, 보훈농가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등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영농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농민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대민지원 활동에 대한 장병들의 식사준비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식사도 자대에서 추진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조그마한 불편도 끼치지 않을 방침이다.

해병대 1사단은 작업 간 농기계(경운기, 트랙터, 콤바인더 등) 작동 금지 및 작업 전·후간 안전위해요소 확인 철저 등을 통해 대민지원 간 안전사고 방지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해병대 제1사단은 바쁜 교육훈련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역민과 함께 하는 농촌 일손돕기에 최선을 다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농가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지 대민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영농기를 맞았지만 일손이 부족해 애태우던 농민들은 “매년 이어지는 부대 장병들의 도움에 정말 감사 드린다”며 “함께 땀 흘리는 병사들의 모습이 듬직한 아들·손자 같다”며 해병대가 ‘농가의 효자(孝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민지원 활동에 참가한 이시형(20) 일병은 “처음으로 농사일을 해 봤다”며 “최근 농촌 지역이 여러모로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dr.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