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900871_1.jpg

 
2010012900871_2.jpg
 
2010012900871_3.jpg

▲ 북한의 서해상 해안포 발사 위협으로 인해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후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해병대원들이 북한의 해안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발칸포 전투배치 훈련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軍, 대포병레이더 고정배치..K-9자주포 증강

군당국이 백령도와 연평도에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를 고정배치하고 K-9 자주포를 증강할 계획이어서 해병부대의 대북 감시.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29일 김태영 국방장관과 국회 국방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 간담회에서 백령도와 연평도에 AN/TPQ를 고정배치하고 K-9 자주포를 증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

군은 북한이 지난 27일과 28일, 29일 오전에 걸쳐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이북 북한 해상으로 350여발 이상의 해안포와 방사포(240㎜), 자주포(170㎜)를 발사한 이후 해병부대 화력보강 방안을 검토해왔다.

국방부와 합참이 이틀 만에 백령.연평부대의 감시수단 및 화력을 보강키로 한 것은 북한이 NLL을 향해 ’일제사격(TOT사격)’ 방식으로 포탄세례를 퍼부은 것이 예사롭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북한이 포신의 각도와 방향, 포탄 장약을 조금만 조정해도 백령.연평.대청도 뿐 아니라 NLL 이남에 배치된 해군 함정이 타격권에 들어갈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대응책 마련이 시급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합참은 작년 1월17일 북한군이 ’대남 전면 대결태세’ 진입 성명을 발표하면서 긴장을 조성하자 육군이 운용 중인 AN/TPQ를 백령도와 연평부대에 배치했다가 긴장수위가 누그러지자 이를 철수했다.

2010012900885_0.jpg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작년 연평도 인근에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됐을 때 육군의 AN/TPQ를 빌려 해병대에 임시로 배치했다가 철수했는데, 이를 백령도, 연평도에 고정배치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AN/TPQ는 적의 전술표적에 대한 정보획득과 날아오는 포탄을 탐지해 발사 포대위치를 파악하는 레이더를 말하며 탐지거리는 10~50km에 이른다.

군은 AN/TPQ 36과 이보다 탐지거리가 높아진 AN/TPQ 37 두 종류의 레이더를 운용 중이며 올해까지 두 기종보다 우수한 스웨덴 SAAB사의 ’ARTHUR’(ARTillery HUnting Radar) 6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AN/TPQ가 백령.연평도에서 철수하면서 군은 지난 27일 북한이 300여발의 포사격을 했을 때 발사 장소와 탄종을 식별하는 데 애를 먹었다. 군은 대공레이더로 날아오는 포탄을 최초 탐지했는데 해안포와 자주포 포탄은 레이더 화면에 거의 점으로 나타난다.

다만, 240㎜ 방사포의 탄은 길이가 5m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레이더 화면에 실선으로 나타나 식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포사격 첫날 합참 관계자가 “북한이 쏜 포탄이 날아오는 것을 레이더가 처음 접촉했다”고 설명한 것은 해안포가 발사되기 직전 북한군의 움직임이 사전 포착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또 군이 현재 백령.연평도에 10여 문이 배치된 K-9 자주포(사정 40㎞)를 더 증강키로 한 것도 관심을 끈다.

K-9 자주포는 1분당 6발을 쏠 수 있으며 급속발사 시에는 15초에 3발을 발사할 수 있다. 북한은 무전 등으로 일일이 사격좌표를 불러야 하지만 K-9은 사격통제장치와 연동해 컴퓨터로 통제한다.

특히 K-9은 북한의 장사정포가 불을 뿜는 순간 그 위치를 찾아내는 AN/TPQ와 연동하여 즉각 사격이 가능하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백령.연평도에 장기적으로 무인항공기(UAV)가 아닌 무인폭격기를 배치해 북한군 포병부대의 도발을 억제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010.1.29)


  1. 정승조 합참의장, 백령도 해병대6여단 순시

    적 도발시 계획·준비한 대로 신속·정확·충분히 응징할 것 / 국방일보 2012.2.10 정승조(왼쪽) 합참의장이 9일 백령도 해병대6여단을 방문해 K-9 자주포대대의 사격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합참제공 정승조 합참의장은 9일 백령도 해병대6여단을 방문, 서북도서 지역 작전준비태세를 점검하...
    Date2012.02.09 Views7830
    Read More
  2. 또 다른 섬, 백령도 해병장교의 하루

    여기 또 하나의 섬이 있다. 연평도를 바라보는 이 섬의 사람들의 심정은 복잡하다. 작년 11월 23일 북한의 포격도발은 연평도를 향했지만, 그 대상은 연평도가 아닌 백령도가 될 수도 있었다. 백령도의 군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언제 날아올지 모를 북한의 비수. 두 눈을 부릅뜬 채 그 비수를 ...
    Date2011.03.29 Views9074
    Read More
  3. 서해 최전선 백령도 해병대를 가다 <세계일보>

    “北장산곶에 적기 떴다” 실제상황에…벌컨포 장병들 1분 만에 전투태세 23일 오후 2시59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병대 6여단에 대공경계강화태세인 ‘대공 2’가 발령됐다. 북한 장산곶 인근에서 적기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장산곶과 불과 17㎞ 마주한 백령도 사항 포구 야산 해안초소를 지키던 ...
    Date2011.03.25 Views7172
    Read More
  4. 백령도의 일출

    <사진출처 : KDN 플리커 > 이 사진은 Canon EOS 20D을(를) 사용해 2008년 8월 28일에 촬영되었습니다.
    Date2011.02.15 Views4649
    Read More
  5. 백령도 해병병사들의 설맞이

    문화일보 | 김동하기자 | 입력 2011.01.31 14:51 | 수정 2011.01.31 15:51 "해병대는 춥지 않습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 때처럼 북한이 언제 공격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설 연휴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지난 20일, 연일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추위가 계속된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이곳 ...
    Date2011.02.01 Views6160
    Read More
  6. 조국수호 선봉 백령도의 세밑

    매일 식별표 바꾸며 경계… K-9 자주포 항시 발사대기 해병들 눈엔 핏발 선 毒氣 "전우 죽음에 더 굳건해져" 서해 파도는 거셌다. 29일 정오쯤 인천을 떠난 배는 거친 파도 앞에 춤추듯 출렁거렸다. 5시간 만에 멀리 서해 최북단의 백령도가 보였다. 배에서 내리자 해병대 헌병이 팔에 찬 피아...
    Date2011.01.04 Views4250
    Read More
  7. 백령도는 해병대가 지킨다!

    서해상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해병대 소속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삼엄한 경계를 펼치며 인천 옹진군 백령도 도로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Date2010.11.30 Views5068
    Read More
  8. 북한의 포사격 도발? 군사 퍼레이드? 백령도는 두렵지 않다!

    해병대공식블로그 날아라마린보이에 포스팅된 기사입니다. 백령도...대한민국 본토로부터는 약 173km 떨어져 있지만 북한 장산곳과는 불과 1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서북도서 최접적 지역입니다. 북한은 천안함 사건뿐만 아니라 지난 1월과 8월 서북도서에 대한 포사격 도발을 감행하였고, ...
    Date2010.10.13 Views4439
    Read More
  9. No Image

    해병대6여단의 추석맞이 경계현장

    민족의 명절 추석이지만, 고향을 떠나 그리움을 참아내야 하는 사람들, 바로 우리 장병들일텐데요, 서북 최전방 백령도의 해병대 장병들도 추석을 맞아 경계근무에 여념이 없습니다. 박성춘 중윕니다. (박성춘) 추석이 다가왔음을 알려오는 시원한 바람. 하지만,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긴장감...
    Date2010.09.23 Views5550
    Read More
  10. 경계근무중인 백령도의 해병대원 뒷모습

    A South Korean Marine looks at the North Korean side on June 15 as he stands guard on Baengnyeong Island, South Korea, near the border with North Korea. <자료출처 : http://www.militarytimes.com>
    Date2010.08.20 Views7404
    Read More
  11. 늠름한 해병대와 함께하는 섬 백령도

    심청이가 효(孝)를 상징하는 인물이라는 사실은, 일부 몰지각한 젊은이들만 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심청이의 고향이 백령도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일반인들에게 백령도는 일기예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서해 5도’ 중 한 섬 정도로 알려진 것이 고작이...
    Date2010.07.08 Views5003
    Read More
  12. 백령.연평부대, 대북감시.타격능력 향상

    ▲ 북한의 서해상 해안포 발사 위협으로 인해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후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해병대원들이 북한의 해안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발칸포 전투배치 훈련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軍, 대포병레이더 고정배치..K-9자주포 증강군당국이 백령도와 연평도에 ...
    Date2010.06.28 Views419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