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장관이 1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식에서 유낙준 사령관에게 부대기를 수여하고 있다. 화성=정의훈 기자

　

김관진 국방부장관 창설식 참석…　 적 도발 철저히 응징 결의 / 2011.06.16

 

     백령도ㆍ연평도 등 서북 5개 도서의 방어를 책임질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가 15일 창설식을 갖고 본격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이날 오후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설식에서 유낙준 해병대사령관 겸 서방사령관에게 부대기를 수여하고 임무 완수를 당부했다.

　유 사령관을 비롯한 서방사 전 장병은 이 자리에서 적 도발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과 불굴의 투지로 단호히 대처, 철저히 응징할 것을 결의했다. 김 장관은 훈시를 통해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국방개혁의 첫 결실로서 우리 국민과 군의 굳건한 영토 수호 의지를 상징한다”고 창설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상ㆍ해상ㆍ공중전력을 운용해 완벽한 합동성을 구현하고 우리 군의 명실상부한 합동작전사령부 롤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북도서 일대 작전 주도권을 확보함으로써 적의 끊임없는 NLL 무실화 책동을 철저하게 분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아울러 “적이 또 다시 도발한다면 이제까지 훈련한 대로 현장 지휘관이 주저없이 강력하게 응징함으로써 서북도서 지역 수호에 대한 우리 국민의 단호한 의지를 실현하고 국민의 군에 대한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창설한 서방사는 전략적 요충지인 백령도·연평도ㆍ대청도 등 서북 5개 도서지역의 방어를 전담하는 작전사령부다. 특히 정보처·작전처의 인력을 보강하고 화력처와 항공·해상지원작전본부를 새롭게 편성, 서북 5개 도서 지역은 물론 북한의 도발 원점인 종심지역까지를 작전구역으로 하고 있다.　<국방일보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