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낙도 학생에게 비법 전수한다 / 국방일보 2011.8.23
‘공부의 신’으로 명성이 자자한 해병대6여단 구본석 일병이 22일 인천 옹진군 덕적면 덕적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공부비 법을 전수하고 있다.
입대 전 ‘공부의 신’으로 유명했던 해병대 장병이 덕적도와 영흥도, 연평도 등 서북도서의 낙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비법 전수에 나선다. 그 주인공은 해병대 6여단 구본석(23) 일병.
구 일병은 해병대 입대 전, 삼수 독학으로 서울대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하고 서울대 인문계열 자체 수학시험과 한문시험에서 1등을 하는 한편, 수능공부방법과 합격비법 등에 대한 인터넷 강의를 진행해 70만 수험생들 사이에 ‘공신’(공부의 신)으로 더욱 유명한 인물이다.
지난 6월에는 입대 전에 써뒀던 ‘공부는 내게 희망의 끈이었다’ 제목의 수험 지침서를 발간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구 일병의 이번 순회 교육은 22일 덕적고를 시작으로 24일 영흥중, 25일 연평고의 순으로 세 차례에 걸쳐 총 23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학생들에게 기억력과 집중력, 열정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반복학습의 중요성과 스토리 암기법을 비롯해 공부할 때 체력을 관리하는 방법, 적절한 수면방법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차르트 곡을 들으면 집중력이 높아지는 모차르트 효과와 일정 시간을 부분적으로 활용해 순간집중력을 높이는 과학적인 공부방법도 소개한다.
구 일병은 “나라를 지키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섬 지역 학생들에게 저의 장기를 살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보람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다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