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28.jpg

해병대1사단 3연대 32대대 장병들이 제4전투연병장 내 전투사격 훈련장에서 충무전사 프로그램 중 전투전사 육성을 위한
 개인 격투훈련을 하고 있다.

 

전투전사로 전투력 `쑥' 지식전사로 보람도 `쑥' / 국방일보  2011.08.25

 

“탕! 탕! 타다당 탕탕!”

 군데 군데 기둥과 모래주머니, 드럼통 등 각종 장애물이 설치된 해병대1사단 제4전투연병장 내 전투사격 훈련장.

 평범한 연병장에 간단한 장애물을 설치한 듯 보였지만 한쪽 편으로 얼굴에 잔뜩 위장크림을 바른 무장한 32대대 소속 1개 분대 병력이 나타나더니 이내 총성이 울렸다.

 방탄복을 착용한 채 방독면과 개인화기 정도만 휴대한 이들은 몇 걸음 움직이더니 이번엔 무릎쏴 자세를 취하며 사격을 했다.

 사격을 마친 장병들은 탄약이 다 떨어진 듯 신속하게 탄창을 교환한 후 다시 몇 걸음 앞으로 나가 일제히 엎드리며 사격을 했다. 물론 이번에도 사격을 마친 후 탄창을 교환했다.

 이렇게 몇 차례 서서쏴와 무릎쏴, 엎드려쏴를 반복하며 분대장의 지휘에 따라 앞으로 나간 장병들은 2명이 1개 조를 이뤄 이내 문틀과 문짝으로 묘사된 건물 내부로 진입해 근접한 적을 제압하기 위한 사격술인 더블 탭, 모잠비크 드릴 사격 등 다양한 사격술을 숙달했다.

 가상의 건물 내부 적을 모두 소탕한 장병들은 방향을 바꿔 출발한 지점을 향하며 1열 종대로 늘어셨다.

 순간 분대장이 “3시 방향 적”이라고 외치자 분대원 전체가 오른쪽으로 돌며 사격을, 다시 “9시 방향 적”을 외치자 왼쪽으로 돌며 사격을 했다.

 다시 몇 걸음 앞으로 다가가더니 분대장이 “12시 방향 적”을 외치자 일제히 부분대장은 무릎쏴 자세를 취하고 나머지 분대원들은 종대에서 횡대로 대형을 신속하게 바꾸며 사격을 했다.

 순간 분대원 중 한 명이 “기능고장”을 외쳤고 다른 분대원들의 엄호 속에 이 분대원은 자신의 총기를 분해해 문제를 해결한 후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며 사격 훈련을 계속했다.

 처음 출발한 지점에 거의 도착하자 엎드려쏴 자세로 사격을 한 장병들이 분대장의 “돌격”이라는 명령에 일제히 수류탄을 투척한 후 돌격사격 자세로 돌격사격(점사 2~3발)을 실시하면서 표적을 향해 찔러 동작을 하는 것으로 첫 번째 훈련과정을 마쳤다.

 이 훈련은 해병대1사단이 이영주 사단장 취임 이후 도입한 충무전사프로그램 중 전투전사 육성 프로그램의 하나인 전투사격 훈련.

 공포탄과 연습용 수류탄을 활용, 장병들에게 실전감을 높여주고 소부대의 사수 또는 집단이 다양한 전투상황에 따라 최소의 판단 또는 판단없이 조건반사적으로 편제화기를 조작해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전투기술을 연마하기 위한 훈련이다.

 분대 단위로 기동하는 방법을 익히며 이동 중 서서쏴, 엎드려쏴, 앉아쏴 자세로 사격하는 것을 숙달하는 것은 물론 기동 중 탄창 교환요령과 기능고장 해결요령 등도 숙달한다.

 부대는 이 같은 전투사격 훈련을 비롯해 전투체력, 화생방, 기본전투기술, 정신전력 등 총 7개 과제를 중심으로 전투전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전입신병에게 개인능력과 부대 운영주기를 고려해 ‘전투전사’ 7개 과목에 대한 평가일정을 스스로 계획, 작성하도록 하고 본인이 계획한 스케줄에 의해 18주 이내에 ‘전투전사’ 인증을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반기당 1회씩 수준유지 평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특히 ‘전투전사’인증을 받은 병사는 성과제 외박과 지식전사 프로그램 학습자격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충무전사프로그램은 이 같은 전투전사 프로그램과 지식전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투전사 인증을 받은 장병은 ‘지식전사’를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지식전사’란 자기계발을 통해 잠재능력을 극대화해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으로 전투전사를 달성한 장병은 본인의 인생목표와 군생활 목표를 설정해 주중 일과 후 자율활동시간 또는 토요일 자기계발 시간을 활용해 사이버 지식 정보방, 원격강좌 등 다양한 학습방법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다.

 학습자들은 부대별 책임 간부들에게 주기적으로 목표 성취도를 관리받고 목표달성에 대한 고민이 생기면 간부의 조언과 부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또 부대에서는 객관적인 학습성과를 검증하기 위해 자격시험 응시기회를 부여하고 필요 시에는 휴가를 조정하는 등 제반조치도 취하고 있다.

중대장 이성수 대위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 이제 시행 1년을 맞는 충무전사프로그램은 군 전투력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개인에게는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보람된 시간, 국가적으로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인적자원을 양성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단  전투력 중추로서의 역할 수행”

 

29229.jpg

조순근 대령·3연대장

 

“작게는 개인 핵심전투기술 숙달부터 크게는 상륙작전의 수행까지 다양하고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연대는 국가전략 기동부대의 핵심인 해병대1사단 전투력의 중추라고 자부합니다.”

 조순근(대령·사진) 해병대1사단 3연대장은 “이영주 사단장이 도입한 충무전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부대의 전투력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부대는 사단 전투력의 중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대장은 “충무전사 육성 프로그램은 병사들의 훈련부터 부대관리까지 모든 부대활동의 기본”이라며 “그중에서도 특히 전투전사 육성과정을 통한 병사들의 전투기술 숙달 노력은 임무완수의 가장 핵심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연대장은 “우리 부대는 어떠한 임무가 주어져도 기본과 원칙을 준수한 가운데 간부는 간부답게 지휘할 수 있도록 부단히 연구하고 대원들은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설명했다.

 또 조 연대장은 “부하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복지는 교육훈련이라는 생각으로 평소 소대, 중대, 대대, 연대를 연결하는 단계별 모형화된 전술을 발전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혹독한 교육훈련과 밝은 병영문화를 바탕으로 전투형 군대를 넘어 이겨놓고 싸우는 부대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조 연대장의 지휘철학은 ‘기본과 원칙’이다. 모든 그릇된 일들의 출발점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는 게 조 연대장의 생각.

 조 연대장은 “자기가 있어야 할 곳,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수행한다면 전투력은 당연히 향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충무전사 육성 프로그램은 이런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연대장은 “부대의 상징인 킹콩의 이미지에서 느낄 수 있듯이 임무를 부여받으면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무서운 집념을 갖고 일을 추진하는 저력을 가진 부대”라며 “항상 적과 부하만 생각하며 최강의 전투력으로 무장된 부대, 정과 의리로 뭉친 가족 같은 부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석종기자>
TAG •

  1. 상륙지원단 무적도시범

    Date2011.09.23 Views2035
    Read More
  2. 해병! 급류에 휩쓸린 엄마와 아들, 번개처럼 뛰어들어 구해

    <위 사진은 지난 도솔산전적문화제를 취재하며 촬영한 사진입니다.>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제2사단 수색대대에 근무하는 백승구(21) 하사는 지난 15일 밤 대대장의 호출을 받았다. 대대장은 "강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했다는 얘기가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정말이냐"고 물었다. 백 하사가 사실이...
    Date2011.09.22 Views6218
    Read More
  3.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배경과 의미

    <해병대지 39호 글 중령 전황기> 과거부터 서북도서와 NLL부근에서는 크고 작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지속되었고, 그때마다 우리 해병대는 이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었다. 그러나 지난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전」은 기존의 도발행위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대한민국의 영 ...
    Date2011.09.20 Views7420
    Read More
  4. 해병대 제1사단, 국가유공자 45명 부대방문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해병대 제1사단은 20일 오전 6·25 및 월남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 45명이 부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이들 국가유공자들은 이날 부대 역사관에서 부대소개영상 및 6·25전사자 유해발굴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고 역사관 내부를 견학했다. (사진=해병대1사단 제공)
    Date2011.09.20 Views2928
    Read More
  5. 제2회 해병대군악대 정기연주회

    Date2011.09.20 Views8376
    Read More
  6. 金국방 서북도서 대비태세 점검

    김관진(앞줄 가운데) 국방부장관이 한가위 당일인 12일 오전 백령도에 위치한 해병대6여단을 방문,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한 뒤 장병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 장관은 이어 인근 도서 기지를 방문해 부대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김 장관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허용치 않도록 대비태...
    Date2011.09.14 Views4877
    Read More
  7. 인천상륙작전기념 학생글짓기대회

    인천상륙작전기념관 홈페이지 참고바랍니다. http://www.landing915.com/
    Date2011.09.13 Views8280
    Read More
  8. 해병대 제1사단, 추석 위문봉사활동 눈길

    해병대 1사단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다양한 위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김학일 포인트뉴스20년 형사반장과 새내기 여경 부녀의 추석나기"딱 추석연휴에만 할인…서둘러 예매하자"'자글자글' 주름 어떡해…간편한 관리 방법은?1사단은 지난 6일부터 '나눔...
    Date2011.09.11 Views3633
    Read More
  9. 백령도 거센 파도도 잡았다 / 해병대6여단 상륙기습 기초훈련

    해병대6여단 장병들이 백령도 사곶해안에서 해병대 고유의 특성화 훈련인 상륙기습 기초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해병대6여단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백령도 사곶해안 일대에서 상륙기습 기초훈련을 전개했다. 500여 명의 장병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상륙기습...
    Date2011.09.05 Views12448
    Read More
  10. 해병대 교육훈련단,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에서 특강 청취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해병대 교육훈련단 주요 간부들이 1일 오후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를 방문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병영생활 정착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며 포스코 강사진의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Date2011.09.02 Views1849
    Read More
  11. 해병대1사단 대비태세현장을 찾아

    국방저널 9월호에서 캡춰
    Date2011.09.01 Views1950
    Read More
  12. No Image

    육군ROTC 중 해병대장교 지원서 양식(9.5~10.5)

    안녕하십니까? 해병대사령부 장교획득담당 입니다. 육군ROTC 후보생 중 우수한 해병대장교를 모집합니다. 1. 복무기간 : 2년 (타군 대비 4개월 단축) / 2014.2.28일 전역 * 복무연장 및 장기복무 지원 가능(소령 진출율 95% 이상 가능) 2. 지원인원/병과 : 100명 / 전 병과(보병,포병,기갑,통...
    Date2011.09.01 Views9305
    Read More
  13. No Image

    해병대 전투발전연구위원 모집 공고

    해병대 전투발전연구위원 모집 공고 해병대 전투발전연구위원 모집공고문(추가).hwp
    Date2011.09.01 Views8788
    Read More
  14. 선진 병영문화 정착 전도사 해병대 교육훈련단

    지난달 해병대 경쟁률이 2.93대1을 기록, 6월의 2.22대1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년 동월 1.87대1, 2009년 7월 1.99대1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 곡선이다. 해병대는 최근 발생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병영문화 혁신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Date2011.08.29 Views5466
    Read More
  15. 해병대1사단 3연대 - 국방일보 부대열전

    해병대1사단 3연대 32대대 장병들이 제4전투연병장 내 전투사격 훈련장에서 충무전사 프로그램 중 전투전사 육성을 위한 개인 격투훈련을 하고 있다. 전투전사로 전투력 `쑥' 지식전사로 보람도 `쑥' / 국방일보 2011.08.25 “탕! 탕! 타다당 탕탕!” 군데 군데 기둥과 모래주머니, 드럼통 등 ...
    Date2011.08.24 Views8085
    Read More
  16. 해병대 1사단, 美 해병대와 경주 문화탐방

    <노컷뉴스> 해병대 1사단은 21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참가하고 있는 미 해병대 장병을 대상으로 경주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주한 미 해병대사령부와 태평양사령부 소속 미 해병대 장병 30여 명은 이날 경주국립박물관과 안압지, 민속공예촌 등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지를 둘러보...
    Date2011.08.22 Views3127
    Read More
  17. 해병대6여단 구본석 일병, 22~25일까지 서북도서 순회 교육

    `공부의 신' 낙도 학생에게 비법 전수한다 / 국방일보 2011.8.23 ‘공부의 신’으로 명성이 자자한 해병대6여단 구본석 일병이 22일 인천 옹진군 덕적면 덕적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공부비 법을 전수하고 있다. 입대 전 ‘공부의 신’으로 유명했던 해병대 장병이 덕적도와 영흥도, 연평도 등 ...
    Date2011.08.22 Views7483
    Read More
  18. 서해 최북단 백령도 찾은 국군방송 `위문열차'

    열광 … 기쁨 … 환호 … 섬에 기적소리 울려 퍼지다 / 2011.08.22 국방일보 해병대6여단 장병·주민 3000여 명 대성황 이준기·앤디·박효신 등 홍보지원대원 총출동 이준기 상병이 동료 MC와 함께 위문열차 시작을 알리고 있다. `섹시 아이콘' 이파니가 현란한 춤과 노래로 장병들의 흥을 돋우고 ...
    Date2011.08.22 Views8503
    Read More
  19. 해병대2사단 김홍규상병

    지난 8월 11일. 해병대 2사단에서 근무하는 김홍규 상병(22세/병1114기)은 모범해병에게 주어지는 성과제 외박으로 출타하여 육군에서 복무 중인 친구와 함께 오이도를 찾았습니다. 선착장 부근에서 친구와 군 생활을 이야기하면서 산책하던 김 상병은 근처에서 물놀이 하던 여학생들이 살려...
    Date2011.08.19 Views4663
    Read More
  20. 해병대사령부 서두원상사

    해병대 사령부에서 근무하는 서두원 상사(42세/부196기)는 지난 8월 15일, 화성시 봉담읍 소재 기천저수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야영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어디선가 "꽝"하는 소리와 함께 포터 차량이 저수지로 추락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여름철 폭우로 저수지의 물은 상당한 수준으로 불...
    Date2011.08.19 Views985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146 Next
/ 14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