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기동 해병대 기반 구축” |
18일 덕산대에서 열린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최윤희(왼쪽) 해군참모총장이 제31대 사령관으로 취임하는 이호연 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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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대 해병대사령관으로 이호연(해사34기) 중장이 18일 취임, 사령관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사령관은 이날 최윤희 해군참모총장과 역대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해 마이클 R 레그너(소장) 주한 미 해병부대 사령관과 주요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취임식에서 제2대 서북도서방위사령관을 겸임하는 의미로 해병대기와 서북도서방위사령부기를 함께 이양받았다.
이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적의 섣부른 도발에 대해 철저히 응징 보복할 수 있는 확고한 작전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며 “세계 평화유지 등 미래의 전장양상과 다양한 형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공지기동 해병대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대요구에 맞는 각종 제도발전 및 해병대 특유의 아름다운 병영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았던 해병대 본래의 모습을 다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령관은 6여단장과 2사단장 재직 시 서북도서와 김포·강화 등 서해상 및 서부 최전방에서 완벽한 작전대비태세를 유지했다.
또 한미연합사 연습처장으로서 한미 연합훈련 및 연습을 실질적으로 계획하고 실시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풍부한 전술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최근까지도 국제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하는 등 전투형 군대의 표상으로서 항재전장 의식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제30대 사령관을 지낸 유낙준(해사33기) 사령관은 이날 이임과 함께 전역했다.
37년간의 군 생활을 마친 전임 유 사령관은 재임기간 동안 호국충성 해병대를 목표로 강한 해병대 건설에 모든 정열을 다 바쳤다.
또한 전임 유 사령관은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간부들과 그 자녀들을 위해 덕산장학회를 설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