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1사단, 농번기 일손돕기

by 배나온슈퍼맨 posted Oct 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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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제1사단이 본격적인 가을철 농번기를 맞아 지역 내 일손부족으로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20111020071.jpg다. 이번 가을철 농촌일손돕기는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실시되며 남구 연일읍 등 16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연인원 1만2천여명을 지원한다.


단 호국훈련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제외된다.


장병들은 황금들판과 붉은 과일이 익은 과수원 등에서 벼베기와 과일수확, 비닐하우스 제거, 퇴비운반 등 농가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작업을 거들며 지역농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특히 해병대는 보훈대상자와 독거노인, 부녀자, 격오지 농가 등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선명 상병(22)은 "처음 해보는 농사일이 쉽지는 않지만 우리 지역 농민들과 함께 땀 흘리고, 수확의 기쁨을 나눠 보람을 느꼈다"며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손을 거들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면에서 과수원을 하고 있는 손갑숙 씨는 "젊은 해병대 장병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벼와 과수를 제때 수확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며 "각종 훈련으로 바쁜 와중에도 지역 농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장병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해병대는 매년 봄철과 가을철이 되면 바쁜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가용한 병력을 총동원, 봄철 모내기 작업과 가을철 벼베기 작업 등 농촌일솝돕기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해병대 대민지원활동은 농촌일손돕기에만 그치지 않고 각종 재해재난 복구, 해안 환경정화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지난겨울 폭설과 같이 대규모 인원과 장비가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나서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경북대표신문 경북일보 김현목기자 hmkim@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