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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 27·28일 육·해·공군·해병대 대규모 합동 훈련을 갖고 적 국지도발 대비 방어 역량을 극대화했다.
 육군 UH-60 기동헬기에서 이탈한 해병대 병력들이 목표지점으로 기동하고 있다.백령도=이헌구 기자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는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육·해·공군 합동으로 서북도서 방어훈련을 실시, 적 국지도발 대비 방어역량과 역습 능력을 극대화했다.

 ‘2011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훈련은 서방사와 예하 해병대6여단·연평부대의 즉각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적에게 무력도발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우리 군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서방사 창설 이후 첫 대규모 합동작전으로 진행한 훈련은 적의 화력 도발과 공기부양정·AN-2기 등을 이용한 서북도서 기습 점령 상황을 가정, 모든 우발상황에 대처하는 작전요소의 전투수행절차 배양에 중점을 두고 펼쳐졌다.

 훈련에는 서방사 전투참모단과 서북도서부대 병력 5000여 명, K-9 자주포·벌컨포·전차 등의 편제화기가 동원됐다. 또 해군 전투함·고속정편대·공기부양정, 공군 KF-16 전투기·C-130 수송기, 육군 AH-1H 공격헬기·UH-60 기동헬기·CH-47 수송헬기 등이 합동전력으로 참가해 육·해·공군·해병대의 합동대응태세를 강화했다.

 최초 관측부터 상황보고 및 전파, 증원, 전투배치, 대응사격, 지상전투 등이 진행된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해병대원들의 내륙작전이 장식했다.

 해병대원들은 사곶 해안에 상륙을 시도하는 적을 격멸하라는 명령을 하달받고 수십 대의 육군 기동·수송헬기에 탑승했다. 신속한 공중기동에 이어 사곶 해안에 안착한 해병원들은 물샐틈없는 탐색·격멸작전에 돌입, 적을 격퇴하고 역습을 감행함으로써 대규모 증원작전을 성공적으로 종결지었다.

 서방사는 이와 함께 화생방 정찰·제독훈련을 숙달하고 식량보급·정비지원·피해복구·전사상자 처치훈련도 병행함으로써 아군의 초전 생존성을 끌어올렸다.

 서방사 관계관은 “창설 4개월여 만에 이뤄진 이번 훈련을 통해 상황보고 및 전파체계와 C4I 체계를 점검·숙달하는 등 적 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전투수행절차를 완벽히 체득했다”며 “훈련 중 도출된 보완요소는 빠른 시간 내에 개선·적용함으로써 합동작전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일보병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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