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45.jpg

한용섭(왼쪽 셋째) 국방대 부총장 사회로 17일 열린 제11회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제자·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이호연(중장·해사34기) 해병대사령관은 17일 “오늘날 국제 안보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불확실하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예상되는 적의 위협과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며 유사시 100%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해병대가 주최하고 해병대 전략연구소가 후원한 ‘연평도 포격도발 1년’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방위에서도 더욱 강한 해병대를 만들기 위한 해병대 지휘관리 개선 관련 법률안을 통과시켰다”면서 “지난달 15일부터 발효돼 해병대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안보환경과 해병대 발전방향’ 주제로 열린 이날 국제 심포지엄은 홍두승(해병대 정책자문위원) 서울대 교수와 한용섭 국방대 부총장이 오전과 오후 세션을 맡아 사회를 봤다.

 박기덕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북한 불안정 사태 때 해병대의 역할 운용’, 제임스 듀란드(예비역 미 해병대 중령) 모건 스탠리 일본지사 부사장이 ‘안정화 작전간 미 해병대 역할 운용’을 오전에 발제했다.

 오후에는 김현기(예비역 해병대 대령) 경기대 교수가 ‘적극적 억제전략 구현을 위한 해병대 가치’, 박휘락 국민대 교수가 ‘국가 전략기동 부대로서 해병대 운용’, 노훈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전작권 전환에 따른 한미 해병대 군사협력’, 존 라우리 미 태평양 해병대사령부 대령이 ‘전작권 전환과 해병대 변혁 이후의 전망’을 발제했다. 주요 발제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한미 해병대 과거 승리 경험으로 북한 안정화 작전 함께 완수 가능
 33046.jpg
제임스 듀란드
모건스탠리 일본지사 부사장 전 미 해병대 정보과장

 북한 안정화 작전을 준비하면서 한미 해병대는 과거 전례를 통해 작전을 수행하고 발전시켜 왔다는 것을 돌이켜봐야 한다.

연합 해병대사령부를 통해 한미 해병대는 북한 안정화 작전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연합사는 한미 해병대가 하나된 지휘구조 아래 작전을 완수하게 해 준다. 보다 중요한 것은 해병대는 연합작전 계획과 우발계획 발전을 통해 서로의 능력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연합해병사의 현행 구조에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 하지만 한미 해병대는 다양한 작전을 함께 완수해 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20년간 연합해병사 체제에서 한미 해병대가 보여줬던 노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계획 수립과 연습을 한다면 미래 전장에서도 성공을 거둔다.

 과거의 교훈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하지만 해병대는 최근 크고 작은 분쟁에서 얻은 경험을 일괄적으로 적용하지 않도록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 해병대는 소말리아·아이티·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얻은 모든 교훈이 북한 안정화 작전에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 해병대는 미 해병대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혹시 방심으로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미 해병대를 도와줘야 한다. 6·25전쟁과 베트남 전쟁, 평시에 보여줬듯이 한미 해병대는 가장 힘든 전장에서 승리한다. 북한에서의 안정화 작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정 규모 완편 부대 준비돼야 효율적 준비·신속한 대응 보장
 33047.jpg
김현기
경기대 정치대학원 교수 전 국방대 교수

 해병대에 대한 타군의 비협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불평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묘책과 성과를 도출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미국 해병대도 최소 15차례의 존폐 논란이 있었다. 이것을 적극적으로 극복해 온 노력으로 지금의 위상을 갖게 됐다. 

해병대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첫째, 해병대가 직면한 현실에 대한 명확한 상황 인식이 있어야 한다. 둘째, 해병대 핵심가치의 실체화다. 해병대의 교리발전, 구조·편성, 교육훈련, 인적자원관리, 무기·장비 물자의 획득과 관리 등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로서 해병대 가치 실현을 위해 제대로 수렴하고 있는지 면밀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살펴봐야 한다.

셋째, 객관적인 조직 진단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다. 해병대 내부와 예비역, 외부 전문가 시각을 활용한 다각적 진단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넷째, 평시와 위기관리 때의 해병대 역할 강화다. 상륙 기동헬기처럼 신속한 기동수단의 확보는 물론 우선 즉각 투입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완편된 부대가 상시 준비돼 있어야 한다. 상황이 일어나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부대를 임의로 편조할 것이 아니라 평시에 완편된 부대를 유지해야만이 효율적 준비와 신속한 대응을 보장한다. 최소 1개 연대급의 완편된 부대를 유지해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방안도 진지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다섯째, 교리 발전과 교육훈련 시스템의 변화다. 전체적인 훈련의 수를 과감히 조정하고 해병대 특유의 자부심을 높이며 임무에 부합하는 훈련들의 비중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평가 측면에서도 전면전에 대비한 연대·대대급 전술훈련 평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국지도발 때 해병대의 역할과 도시지역 작전 등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효율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전략 기동부대로 지정 강화 촉구 국가적 공감대 얻어 지원 받아야
 33048.jpg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전 국방대 교수
한국은 현재 전략 기동예비대를 제대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할 정도로 그 부분에 대한 관심이 취약하다. 해병대 전체를 국가 전략 기동부대로 지정해 강화시켜야 한다. 해병대가 전략 기동예비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해병대 스스로 국가의 전략 기동예비대라는 정체성과 사명감을 확립한 바탕 위에서, 현재 경기 김포에서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병대2사단을 예비로 전환시키는 등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뒤에 국가와 군 수뇌부를 설득해 해병대의 인력과 무기·장비를 획기적으로 증강하고, 전략 기동예비대의 역할 수행에 필요한 교리를 정립해 그에 맞도록 훈련해야 한다. 이를 전제로 해병대는 육·해·공군과 적극 협력하고 미국 해병대와도 긴밀히 협력하는 체제와 관행을 구축해야 한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할 뿐 그것을 구현하는 것이 어렵고 중요한 과제다. 해병대의 모든 장병은 전략 기동예비대로서 임무수행을 위해 자체적으로 발전시킨 비전을 국가·군 수뇌부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필요한 승인과 지원도 얻어 내야 한다. 그러한 비전을 구현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구체화한 상태에서 모든 장병이 혼연일체가 돼 점진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 
<국방일보 2011.11.18> 

  1. 해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부 군사대비태세 점검

    (서울=연합뉴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이 9일 해병대사.서방사를 방문해 지휘통제실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1.12.9
    Date2011.12.10 Views8631
    Read More
  2. No Image

    해병대사령부, 역대 사령관 초청 정책자문회의

    미래 해병대 발전방향 모색 / 2011.12.8 국방일보 해병대사령부는 8일 이호연(중장) 사령관 주관으로 역대 해병대사령관 초청 정책자문회의를 개최, 주요 추진업무 및 현안에 대한 고견을 수렴했다. 미래 해병대 역할 및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자문회의에는 제6대 해병대사령관 공정...
    Date2011.12.08 Views6630
    Read More
  3. No Image

    해병대사령부 도서 700권 기증받아

    해병대사령부가 5일 김옥경 전 청주대학교 교수로부터 도서 700여 권을 기증받았다. 지금까지 출판사나 단체가 부대에 도서를 기증한 사례는 있었으나, 개인이 이번과 같이 많은 양의 도서를 기증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김 교수는 장병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희망하며 지난 3월에도 해병대2...
    Date2011.12.08 Views6530
    Read More
  4. 이호연 해병대사령관 주관 추진업무 분석

    '호국충성 해병대' 전통 계승 / 국방일보 2011.12.6 5일 이호연(가운데)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각급 부대 지휘관 및 참모들이 주요지휘관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부대제공> 해병대사령부는 5일 오후 이호연(중장)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각급 부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사령부 ...
    Date2011.12.06 Views9207
    Read More
  5. 서북도서방어훈련과 적도발대비훈련중....

    합참의 적도발대비훈련에 앞서 10월28일 백령도에서 실시된 서북도서방어훈련에서 K-9자주포가 기동하고 있다.<국방저털12월호> 11월 23일 합참의 연평도포격도발 1주년상기 적도발대비훈련에서 다연장로켓을 탑재한 트럭들이 작전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국방저널 12월호>
    Date2011.12.01 Views4175
    Read More
  6. No Image

    해병대 1사단 7연대, 상륙단 전술훈련평가

    해병대1사단 7연대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주둔지 일대에서 열린 ‘상륙단 전술훈련평가’(TTT : Tactical Training Test)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전시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에는 7연대 전 장병과 의무·공병부대, K-1 전차 및 K-55 자주포 등 지원·배속부대가 참가해 행동절차를 숙달하...
    Date2011.11.28 Views4329
    Read More
  7. No Image

    해병대 예비군 교육훈련체계 발전 토론회 개최

    해병대는 지난 25일 교육훈련단에서 예비군 훈련체계 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방부·해군 예비군 업무 관계관 130명과 예비군 지휘관 및 조교들이 참석해 과제형 교육훈련체계 정립, 유형별 훈련진행 모델, 성과위주 측정식 합격제, 훈련장 개선 소요 등에 대해 의견을 교...
    Date2011.11.28 Views1765
    Read More
  8. 이대통령, 서방사 첫 순시 주요 발언<요약>

    “우리 군·국민 더 강해지고 단합하게 됐다” / 국방일보 2011.11.24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오전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함께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찾아 식당에서 장병들과 병식을 한 뒤 병사 들을 일일이 악수로 따뜻이 격려하고 있다. 홍승완 기자 이명박 대통령 1년 전 참전했던 장병들이 혹...
    Date2011.11.23 Views8138
    Read More
  9. 연평도 포격전 부상 치료후 복귀 장병들

    목숨 바친 전우위해 목숨 바쳐 적에 복수” / 국방일보 2011.11.24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부상당했지만 치료 후 해병대 연평부대로 복귀한 장병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요 하사, 김인철·조수원·이한·한규동 병장. 부대제공 “다쳤다는 이유로 후방에서 군생활을 마감하고 싶지...
    Date2011.11.23 Views6747
    Read More
  10. 이명박 대통령, 서방사 첫 시찰 “해병대를 믿는다” 연평부대 장병과 화상통화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오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1년을 맞아 경기 화성시 봉담읍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처음으로 찾아 연평부대 장병들과 화상통화로 군사대비태세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홍승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북한은 아직도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가 없...
    Date2011.11.23 Views8438
    Read More
  11. '해병대, 북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故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 흉상 제막

    `그대들은 영원한 서북도서 파수꾼입니다' / 국방일보 2011.11.23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22일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흉상 제막식에서 고(故)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위 사진 ) 씨가 아들의 얼굴을 만지며 오열하고 있다. 고 문광욱 일병의 아버지 문영조(아래 사진 가운데) 씨...
    Date2011.11.22 Views3659
    Read More
  12. 서방사<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서북 5도 사수 의지의 상징

    北 연평도 포격도발 1년 … 군 어떻게 달라졌나 / 국방일보 2011.11.23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은 절대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사건이기에 우리 군은 지난 1년 동안 적개심을 불태우며 절치부심해 왔다.” 지난 18일자로 각급 부대에 하달한 김관진 국방부장관의 ‘장관 서신 8호’의 ...
    Date2011.11.22 Views6908
    Read More
  13. 서부전선 지키는 쌍둥이해병 “조국의 방패 되겠습니다”

    해병 청룡부대 근무 정도현·재현 이병 美유학 중 연평도 소식에 동반입대 미국 유학 중 학업을 중단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해병대에 동반 입대한 쌍둥이 형제가 장병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서부전선 최전방 해병대 청룡부대에 근무 중인 정도현·재현(21·해병1147기) 이병 형제가 ...
    Date2011.11.21 Views2971
    Read More
  14. 제37대 해병대 1사단장 전병훈 소장 취임

    제37대 해병대 1사단장에 전병훈(해사 35기) 해군본부 해병보좌관이 취임한다. 해병대 1사단은 21일 오전 10시30분 사단 전투 연병장에서 신임 전병훈 사단장의 취임식을 해병대 사령관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임 전 소장은 해병대 사령부 기획관리참모처장, 교육훈련단장, 해병...
    Date2011.11.19 Views7824
    Read More
  15. 연평도 포격도발 1년,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

    한용섭(왼쪽 셋째) 국방대 부총장 사회로 17일 열린 제11회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제자·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이호연(중장·해사34기) 해병대사령관은 17일 “오늘날 국제 안보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불확실하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예상되는 적의...
    Date2011.11.17 Views6826
    Read More
  16. 상륙지원단 미해병대 장교가 진행하는 ‘군 전용 영어동아리’ 결성

    미 해병대 토머스 켈리(맨 오른쪽) 중령이 해병대 상륙지원단 군 전용 영어동아리 회원들에게 군사영어를 교육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 상륙지원단이 미 해병대 장교가 진행하는 ‘군 전용 영어동아리’를 결성,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의 디딤돌로 삼고 있다. 지난 6월 상륙지원단 보급...
    Date2011.11.17 Views5040
    Read More
  17. 연평부대방문한 James D. Thurman 사령관과 정승조합참의장

    2011년 10월 18일 UNC - CFC - USFK
    Date2011.11.11 Views4514
    Read More
  18. 해병에게 장애물이란 없다

    필승의 전술전기를 완성하는 길에는 질퍽한 개펄도, 100㎏이 넘는 고무보트의 무게도 잠시 잠깐의 장애일 뿐이다. 10일 실시된 해병대2사단의 대대급 상륙기습훈련에서 해병대원이 개펄 위에 놓인 고무보트 밑을 이를 악물며 통과하고 있다. 2주 동안 계속되는 이 훈련의 전 과정을 이수, 필...
    Date2011.11.11 Views3696
    Read More
  19. 11월 8일 해병대연평부대 국군방송위문열차 공연

    11월 8일(화) 국군방송 위문열차가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아갑니다. 해병대 연평부대 위문열차 출연진 명단입니다. 진행: 이준기, 윤성경 디아 이파니 오로라 블레이디 스윗리벤지 유승찬 박효신 에픽하이(미쓰라진)
    Date2011.11.05 Views2905
    Read More
  20. No Image

    해병대 장교/여군부사관 접수기간 연장

    해병대사령부 인력획득과 공지에 따르면 해병대 사관후보생 112기 및 예비장교후보생, 여군 부사관의 접수기간이 최초 11.4(금)에서 11.8(화)까지로 연장되었다고 합니다. 지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학사장교(112기),_예비_장교후보생_모집요강[0.hwp
    Date2011.11.04 Views543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144 Next
/ 14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