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서 개토식 가져…내달 27일까지 진행 / 경북일보 2012.3.7

 2012년도 6·25전사자 유해발굴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해병대 제1사단은 6일 포항시 북구 신광리 산림문화수련장에서 개토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땅의 문을 연다'는 의미가 담긴 개토식은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리고,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안녕과 유해발굴의 원만한 진행20120307078.jpg을 다짐하는 의식이다.

이날 개토식은 국방부 유해발굴단을 비롯해 포항특정지역경비사령부 소속 부대 주요 지휘관, 장병, 시 관계자, 6·25참전용사 등 180여명이 참가했다.


유해발굴은 전국의 산야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13만여구의 영령들을 국가와 군이 책임지고 모신다는 사명감에서 시작됐다.

지난 2000년 국방부 차원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6천965구(국군 전사자 5천999구)의 유해를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국방부 차원에서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전국 65개 지역에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6·25 당시 낙동강 인근에서 치열하게 전투가 진행된 포항지역은 전사자 유해발굴 활성화계획에 따라 국방부 유해발굴단(국유단) 통제와는 별도로 해병대 자체 발굴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발굴 책임부대인 해병대 제1사단 등은 인근지역의 금곡산·보경사·장사해수욕장 비롯해 총 7개소에서 오는 4월 27일까지 발굴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일 100여 명의 장병들이 투입되며 오는 5월 11일까지 발굴지역 원상복구를 마친 후 6월 29일 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전병훈 포항특정경비사령부 사령관은 "조국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들의 뼈 한 조각,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더 찾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진전시회와 유해 발굴 체험 등을 통해 호국보훈의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북일보 김현목기자 hmkim@kyongbu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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