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륙장갑차 최상의 기동력 유지, 우리가 책임진다.

 

아마도 해병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푸른 바다에서 연기와 굉음을 내뿜으며 적진의 해안을 향해 힘차게 상륙돌격 하고 있는 상륙장갑차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 모습이 해병대의 상징이 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이유가 뒷받침 되었겠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상륙장갑차의 완벽한 정비 지원으로 상륙장갑차의 기동 능력 유지와 승무원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 상륙지원단 상륙장갑차 정비공장 정비공들의 노력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포항 도구해안에 위치한 해병대 상륙지원단 소속의 상륙장갑차 정비공장은 상륙장갑차의 4~5단계 정비를 지원할 수 있는 전군 유일의 공장이다.

1958년 해병 보급정비단 예하 LVT 공장으로 창설된 이래 현재 최고 실력의 정비공들로 구성된 상륙장갑차 정비공장이 되기까지는 많은 정비공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해병대에 대한 사랑이 있었을 것이다.
공장의 구성은 공장전반 행정 및 정비에 필요한 물자 지원를 하고 있는 본부 / 보급반, KAAV 차체 해체 및 수리 조립을 담당하고 있는 차체반, KAAV 전기장치 해체 및 수리 조립을 담당하고 있는 전기반,KAAV 변속기, 주변장치(종감속기, 해수추진기, 동력인출기 등) 해체 및 수리 조립을 담당하고 있는 동력반, KAAV 엔진 및 주변장치(연료펌프,과급기등)해체 및 수리 조립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반, 각 반에 필요한 용접 및 선반 작업 지원 및 보급 / 비보급 수리부속 수리 및 제작 지원을 하고 있는 지원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상륙장갑차가 LVT7A1에서 KAAV 신형장비로 교체됨에 따라 정비장비도 첨단화 되어 엔진 및 변속기 전용 시험실을 갖추었으며 항법장치, 발전기, 시동기 등 자동화 테스트 시험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이러한 첨단장비의 도입으로 상륙장갑차를 좀 더 신속하고, 정밀하게 정비할 수 있게 되었다.
정비과정은 장비를 입고하여 최초 기술 검사를 실시하고, 엔진 및 주요 구성품을 완전 해체 후 창 재생정비 지침에 따라 오버홀 정비를 실시한다. 또한, 도색 및 주요 구성품 성능 검사 후 조립은 물론, 육∙해상 시운전까지 최종적으로 실시한 후 장비를 다시 출고한다. 이러한 정비과정을 통해 상륙장갑차는 최상의 성능 유지는 물론 만약의 사태에 싸워 이길 수 있는 필승의 능력을 가지게 된다.
해병대에 보유중인 상륙장갑차 000대를 연간 12대 순환정비하고 있는 공장의 정비공들은 항상 상륙작전완수를 위한 필수 요원임에 자부심을 갖고 오늘도 정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해병대지3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