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청소년 방과후 학습지원활동

by 슈퍼맨 posted Aug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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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빨간명찰 선생님과 공부해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군으로서 장병들의 자부심과 애민정신 함양 기회 마련
방과 후 학습지원으로 강화 교동고 학생 전원 대학 합격에 기여한 보람 공유

글•사진 해병대2사단 소령 이윤세

 

학습지원.jpg빨간명찰의 해병대 장병들이 해병대 주둔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해 방과 후 학습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병대 2사단은 김포, 강화지역과 서해 최측방 말도를 비롯한 18개 유·무인도 등 수도권 서측관문을 책임지는 부대로 부대의 작전 지역 중 민통선 이북지역이 1개읍 4개면 22개리 1,699만평으로 거주하는 가구 수가 약 6천여 명이며 이 중 강화군 지역에 8개 학교가 있다.
해병대의 방과 후 학습지원 활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교동도 등 서측도서와 민통선 지역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부대는 민통선 지역을 비롯하여 격오지에 위치한 학교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태권도, 유도등 호신술 교육과 위문·봉사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대민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돕기 위해 방과 후 학습지원도 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09년 겨울방학에 방과 후 학습지원을 펼쳐왔던 해병대 2사단은 지난 4월 29일, 강화군 교동면 소재 교동고등학교의 방과 후 교육활동 개강식에 이상민 상병과 심지 일병을 참가시켜 앞으로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의 학업을 돕도록 했다.
이 상병과 심 일병은 각각 캐나다에서 6년 동안 거주하고, 고려대 경영학을 전공한 재원으로 이번에 영어와 수학을 가르칠 예학습지원_01.jpg정이다.
이 상병은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어 기대가 되고 설렌다.”며,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서 아이들의 학업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심 일병은 “학생들을 가르친 경력이 있어서 잘 할 자신이 있다”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동고 전종교 교장 선생님은 “해병대 방과 후 교육활동 지원결과를 분석해 보니, 작년 3학년 학생 전원이 대학교에 입학하고, 한 학생은 입학금을 비롯해 전 학년 장학금을 지원 받는 등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이에 따라 지난 해보다 하루를 늘려서 주 3회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는 지난 4월 27일부터 김포시 하성에 소재한 하성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1학기를 마칠 때까지 카이스트 재학 중 입대한 김현석 일병과 고려대 장정태 상병, 경희대 이한별 일병을 수학과 영어를 가르치도록 지원한다.
해병대 2사단의 방과 후 학습지원 활동을 시작으로 해병대 전 부대에서는 부대 여건과 지역 상황을 고려해 이와 같은 방과 후 학습지원 활동을 확대시켜 갈 방침이다. 이는 해병대 장병들을 가족과 같이 여기며 해병대와 함께 동고동락하는 지역주민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장병들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민·관·군 화합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해병대지 3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