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름한 국군 장병 '교육 기부' 섬마을 학생 진로개척 디딤돌
중국어·미술 주 2회 멘토링 수업 농어촌 전문 교사 부재 문제 해소
인천시 강화군 서도중·고등학교(교장·박승춘)는 해병대 제53대대(대대장·정종범) 장병들의 수업보조 교사 활동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서도중·고교와 해병대 제53대대는 지난해부터 전문 지식을 갖춘 해병대원들이 수업보조 교사로 활동하며 학생들의 멘토가 되고 있다.
현재는 중국어와 미술 교과에 대해 주 2회 멘토링 수업이 실시되고 있다.
이 멘토링 수업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섬과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호응이 좋다.
올해 미대 진학을 꿈꾸고 있다는 이현아 학생은 "학교에 미술전공 선생님이 없어 제대로 미술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해병대 미술 멘토 선생님의 도움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미술 멘토인 이찬수 일병과 중국어 멘토 박찬서 상병은 "군 생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소외받는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교육기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도중·고등학교는 해병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경인일보 김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