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해병대 상담 워크숍에 참석한 해병대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이 자신의 상담 성공·실패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부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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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부는 26일 덕산스포텔에서 각군 및 민간기관이 함께하는 제1회 상담 워크숍을 개최했다.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워크숍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서 활동하는 병영생활 전문상담관들의 노하우 및 상담기법을 공유하고, 군 생활 부적응자 식별요령과 효과적인 관리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각군 병영생활 전문상담관과 민간인 위촉상담관, 국방부 병영문화 담당자, 민간 상담 전문기관, 해병대 리더십센터 관계자, 해병대 각급부대 주임원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병영생활 전문상담관들이 직접 겪은 상담 성공·실패사례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 갔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정영아(45) 상담관은 복무 부적응 신병에 대한 빠른 식별·조치를 통해 전문하사로 임관한 ‘성공사례’와 부적응자를 발견했지만 원활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해 복무 부적합 처리된 ‘실패사례’를 설명, 신병 상담 의뢰 시점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해병대2사단 포병연대 김현택(41) 상담관은 특수집단 내에서 개인이 자유롭게 상담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상담관은 현재 부대에서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이병 동기생의 날’ 행사를 예로 들어 “이병들의 심리상태와 부대 적응 정도, 병영 부조리·구타 등 사고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타 부대 도입을 적극 추천했다.
상담역량 강화를 위한 상담기법 초빙강연도 열렸다.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상담학과장 변상해(44) 교수는 언어를 이용한 상담기법 및 대화요령 등 상담자의 촉진적 의사소통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워크숍 2일차인 27일에는 참가자를 3개 조로 나눠 ▲병영 내 상담 정립의 이론과 실체 ▲관심장병 관리 실태와 발전방안 ▲예방적 상담활동의 필요성과 방법이라는 연구주제를 부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해병대는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한 뒤 보완·발전시켜 선진 병영문화 정착의 디딤돌로 삼을 계획이다. <국방일보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