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똘똘 뭉쳐 국토방위 선봉군 돼 줄 것”

by 배나온슈퍼맨 posted May 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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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 창군원로 초빙강연 일체감 조성 프로젝트 추진 … 동질성 극대화 / 국방일보  20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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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왼쪽) 해군참모총장과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이 2일 계룡대 연병장에서 의장행사를 갖고 있다.    계룡대=박흥배
기자

 

해군본부와 해병대사령부는 2일 해군·해병대 일체감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창군원로 초빙강연을 동시에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공정식(예비역 중장) 6대 해병대사령관은 해군본부 대강당에서 ‘해군·해병대에 깃든 손원일 제독 창군정신’을, 함명수(예비역 대장) 7대 해군참모총장은 해병대사령부 대회의실에서 ‘창권원로 선배에게 듣는 해군·해병대의 출발’이라는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공 전 사령관은 “해군·해병대는 고(故) 손원일 제독이 1945년과 49년 각각 창설한 하나의 가족이요, 같은 핏줄의 형제”라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해군·해병대가 똘똘 뭉쳐 국토방위의 선봉군이 돼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함 전 총장 역시 해병대사령부 강연에서 “해군·해병대가 단독으로 작전을 감행한 통영상륙작전은 국군이 6·25전쟁에서 거둔 첫 승전보였다”며 “해군·해병대는 뜨거운 전우애로 하나됐을 때 언제나 승리했다. 우리는 이 역사와 전통을 영원히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군·해병대는 초빙강연에 앞서 창군원로의 공로에 경의를 표하는 의장행사를 최윤희(대장) 해군참모총장과 이호연(중장)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개최했다.

 최 총장은 “해군·해병대 창군정신은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정신,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제일 앞장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온 호국정신이 깃들어 있다”며 “해군·해병대 전 장병은 자랑스러운 창군정신의 참 의미를 각인, 선진 병영문화가 튼튼히 뿌리를 내린 전투형 군대를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군·해병대는 국가안보 수호라는 기본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가운데 올해 1월부터 상호 공감할 수 있는 일체감 조성 프로젝트를 강도 높게 시행, ‘한뿌리 공동운명체’로서의 동질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해군교육사·작전사령부는 지난 2월 9일과 4월 27일 해병대1사단 군악대와 호국콘서트를 협연했다. 제주방어사령부도 해군·해병대 장병 올레길 걷기, 자연정화활동, 전쟁역사박물관 견학 등 한마음 갖기 운동을 매월 실시해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다.

 더불어 표어 공모전, 해군·해병대 군가 함께 부르기, 구호제창 활성화 등 일상 속에서 일체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다.

 
■ 해군·해병대 일체감 조성 프로젝트는?-작전체계·인사 등 전 분야 교류·협력 확대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취임 이후 해군·해병대 일체감 강화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업무로 설정했다. 해군·해병대 전 제대는 이에 따라 작전체계·지휘활동·인사 등 전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해 동질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해군교육사령부에 ‘상륙작전 교리발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관계부대(서) 간 전술토의를 활성화해 작전체계를 정립해 나가고 있다. 보수·양성교육에도 해군·해병대 작전교육을 보강했으며, 해군사관생도 교육과정에 ‘해병대 경계근무 실습’과 ‘해병 행군훈련’을 도입했다. 또 해군순항훈련전대에 해병대 훈육요원과 장병을 편승시켜 해군 작전체계를 익히도록 했다.

 합동·협동훈련 때는 해군·해병대 훈련 참가자들이 훈련 구역을 공동 답사하고 있으며, 상륙훈련은 계획 단계에서부터 관계관이 공동 참여해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지휘관의 상호 방문과 지휘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해군본부와 해병대사령부 참모부(실)장들은 반기 1회 유관부서를 찾아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해군은 해병대 경계부대에서, 해병대는 해군 함정에서의 동숙근무를 정례화했다.

 인사교류 분야에서는 해군부대 인사담당에 해병대 장교를 보직하거나 해병대 군수 관련 담당에 해군 부사관을 보직하는 등 교환 보직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군·해병대의 업무체계를 이해하고, 개선 소요는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 지휘관 간담회·병영체험·자매결연·체육대회·함상토론회 등 각종 친선활동에 상호 참석 기회도 늘려 나가고 있다.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