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청룡부대는 최근 주둔지 일대에서 포병 8개 분과의 수준을 종합평가하고, 최우수 부대와 분야별 우수부대를 선발하기 위해 주특기 경연대회를 실시했다. 주특기 경연대회는 8월 말부터 경기 연천 일대에서 펼치는 포병 대대급 전술훈련에 대비해 주특기 수준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 각 예선을 거쳐 100여 명의 장병이 참가한 이번 경연대회는 화력지원태세 완비라는 명제를 달성하기 위해 사격지휘, 전포, 관측, 측지, 수송, 조종 등 포술분과와 정비, 보급 분야 등 총 8개 분과에 대해 부대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쳤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이틀간 진행된 경연대회는 각 분야별 개인 및 팀 전술전기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실기와 함께 이론 평가도 병행해 장병들이 풍부한 이론을 바탕으로 행동화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평가했다. 이를 위해 장병들이 해당 주특기의 이론적 지식을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풀어 쓴 ‘주특기 길라잡이’를 각 분야별로 발간, 배포했다.
이러한 행동화 교육을 실시한 결과 이번 대회의 이론과 실기 평가는 모두 전 대회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포술경연대회는 5개 분과를 대상으로 했으나 이번에는 조종과 정비·보급 분야를 신설해 명실공히 주특기 경연대회 이름에 걸맞은 규모로 치러졌다. 최우수 부대로 선발된 박재영 중령은 “전 대원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더욱 보완해 어떠한 적의 도발도 격퇴할 수 있는 부대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