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연합 군수훈련에 참가 중인 해병대 상륙지원단과 미 해병대 3전투군수연대 소속 장병들이 23일 포천에서 CH-47 헬기로 험비 기동차량을 수송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해병대 상륙지원단-美 3전투군수연대
해병대 상륙지원단이 미 해병대 3전투군수연대와 함께 포천 미8군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군수훈련을 실시, 군수지원태세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동안 한미 해병대 훈련이 보병 위주의 사격과 기동·전술훈련에 집중됐던 것에 비해 이번 훈련은 한미 해병대 군수부대 간 대규모 연합훈련으로 실시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한미 해병대 장병들은 물자호송 작전, 헬기지원조(HST·Helicopter Support Team) 임무수행 숙달 등 군수지원태세를 점검할 수 있는 실질적 훈련을 통해 연합훈련 경험을 축적하고 상호 전술을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특히 CH-47 헬기를 활용한 헬기지원조 훈련에서 양측 장병들은 연합 훈련제대를 편성한 후 헬기유도, 화물 포장·투하, 장비 외부인양 등 각 과정을 반복적으로 숙달해 상륙기동작전시 해상·공중 돌격부대에 대한 전투근무지원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했다.
특히 군수부대의 장비·물자에 대한 육상 이동 상황을 적용한 호송훈련간 급조 폭발물(IED) 대응훈련은 장애물 제거팀을 연합 편성, 공병정찰을 통해 장애물을 탐지·보고·제거하는 등 실전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돼 한미 해병대 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상륙지원대대장 권구민 중령은 “이번 연합 군수훈련을 통해 한미 해병대 군수지원부대 사이에 임무수행 절차와 세부 전투수행을 위한 상호 전술을 이해하고 유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연합훈련을 정례화해 양국 해병대 사이에 군수협조 체제를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일보 글=김병륜·사진=이헌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