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파견 해병대1사단 23대대 장병 교통사고 현장서 환자 응급처치

by 운영자 posted Sep 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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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파견 해병대1사단 23대대 장병 “당연한 일 했을 뿐… 알려져 부끄럽다” / 국방일보 2012.09.18

 

교통사고 현장을 발견한 해병대 장병들이 긴급조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작전지원 임무수행을 위해 제주도에 파견 중인 해병대1사단 23대대 장병들은 지난 11일 밤 9시 35분쯤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발견했다.

 사고 차량은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조각공원 인근 4차선 도로 한가운데 멈춰서 있었으며, 바닥에는 운전자로 보이는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병력 선두에 있던 김진효 중사는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 즉각 차량을 정차시킨 후 행정관과 중대장에게 보고했다. 이어 임길환(중위) 군의관과 현장으로 달려갔다.

도로 바닥은 피가 흥건했고, 환자는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듯 고통을 호소했다.

김 중사를 포함한 해병대원들은 먼저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표지판을 설치한 후 도로 통제에 들어갔다. 군의관은 이와 동시에 환자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해병대원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으며, 이어 도착한 경찰이 사고 현장을 확인·수습하는 동안 도로통제 및 차량유도를 계속했다.

 김 중사는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남의 일 같지 않았다”며 “해병대원으로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알려져 부끄럽다”고 말했다. <윤병노기자 / 국방일보 http://kookbang.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