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공식블로그 날아라마린보이에 포스팅된 기사입니다.

 

백령도...대한민국 본토로부터는 약 173km 떨어져 있지만 북한 장산곳과는 불과 1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서북도서 최접적 지역입니다. 북한은 천안함 사건뿐만 아니라 지난 1월과 8월 서북도서에 대한 포사격 도발을 감행하였고,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과 군사퍼레이드를 준비함으로 서북도서에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는데요.

그러나!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적이 공격하면 바로 섬멸해 버리겠다'는 각오로 실전적 교육훈련에 임하고 있는 부대가 있습니다. 바로 해병대 제6여단입니다~

여단은 북한을 향해 겨누고 있는 비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장병들은 항시 긴장을 유지한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대해상 통합 사격훈련을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적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답니다.


6여단의 벌컨포 요원들이 훈련이 진행됨에 따라 지도를 보면서 화력운용방법을 토의하는 모습입니다.


벌컨포는 적의 공중 위협을 저지 / 방해 / 격퇴하기 위한 무기인데요. 벌컨포 밑에 삼각형 모양의 다리를 놓아 최대한 흔들림을 방지합니다.


벌컨포는 1분에 3,000발의 실탄이 발사되는 무기로, 사진은 빠른 시간에 송탄하기 위해 탄을 펼쳐 놓은 상태입니다.


원활히 사격할 수 있게 벌컨포를 정비하는 모습입니다.

벌컨포 사격 장면입니다. 분대장이 방공상황실에서 적 항공 표적의 위치 정보를 수신하여 사수에게 사격 지점을 정해주고 사수는 목표를 향해 사격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서해 합동 해상훈련에서 북한 장사정포에 맞서는 무기로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던 K-9 자주포입니다. 높이 3.5m 길이 7m이며 중량은 47톤에 이릅니다. 방열 및 장전이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신속히 사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격장면입니다. K-9의 사격소리와 진동은 상상 이상인데요. 조금 과장하면 섬 전체가 흔들릴 정도입니다 ^^; 그만큼 K-9은 그 모습과 사격 장면만 봐도 믿음직스러운 자주포입니다.

"발포 소리와 진동에 캠코더와 카메라가 손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사수의 말이 아니었다면 촬영장비를 손에서 놓쳤을만큼 소리와 진동이 크기도 헀습니다~

훈련이 모두 끝나고 다시 조용하고 평화로워진 백령도의 앞바다의 모습이죠...
이처럼 평화로운 바다에 적 포탄이 떨어지고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니 슬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믿습니다~ 이 바다를 보이는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것을! 또한 그 시간을 만드는데 우리 해병대가 일조할 것이라는 것을!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해병대 장병들은 대비태세를 더욱 튼튼히 하여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고, 우리 모두가 마음 편히 백령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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