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격대회는 최근 북한 어선의 NLL(North Limit Line 북방한계선) 침범 사건이 발생하는 가운데 실시됐다.
연평도 포격전투 2주년을 상기하고, 지역 주민들의 안보의식 고양과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다.
이날 사격대회는 부대장을 비롯해 주요 지휘관과 참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 기관장, 지원 예비군과 백령 여성예비군, 지역 주민 등이 참가했다.
또 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회 참석자들의 조 편성, 안전과 사격술에 대한 교육, 개인별 사격, 시상과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사선별 통제간부 배치, 개인별 방탄복 착용 등 군 관계자들의 철저한 안전통제 아래 K-2 소총을 이용, 개인당 20발(연습사격 10발, 평가사격 10발)씩을 사격했다.
기지거리 사격방법으로 사격을 실시 10발을 모두 맞춘 김상헌(백령기사대장)씨가 기관장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여성예비군,일반,지원예비군 부분 최우수상은 각각 8발씩을 맞춘 이경화(대청면 가정주부), 김금순(대청면 가정주부), 김남규(대청면대 지원예비군)씨가 수상했다.
사격대회에 참가한 김정단(47, 백령 여성예비군 소대장)씨는 "백령도 주민들은 내 고향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우리 해병대 장병들과 함께 백령도를 지켜낼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서군을 사수하는 해병대 흑룡부대는 지역주민과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보간담회, 안보현장 체험, 부대공개행사, 안보교육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서로의 신뢰를 향상시키고 하나 된 안보의식을 공유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출처 : 공감언론 뉴시스 http://ww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