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6여단, 지역주민 위해 작전해안 개방 / 국방일보 2013.1.28
해병대6여단이 풍랑 등 악기상으로 어로 활동에 어려움을겪고있는 지역주민을 위해 작전해안을개방, 국민의군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여단 관계관은 27일 “부대는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26일부터 백령도 동북방 진촌해안을 개방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내장병을배치하는등안전사고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밝혔다.
여단은 적 도발·침투에 대비하고 유실지뢰에 의한 주민피해를방지하기위해 2002년부터 진촌해안 일대를 작전구역으로지정, 일반인들의출입을 통제해 왔다. 여단이 이곳을 개방한 것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오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진촌해안은 용치(龍齒: 적 선박 접근을 막기 위해 해안가 위로 솟게 한 구조물)에많은자연산굴이 서식하고 있다. 하루 6시간 작업으로 1인당10만원가량 소득을올릴수 있어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단은 지난해 말부터 백령면장·어촌계장 등 지역 실무자들과 사전협조회의를 하고 개방 방법을 논의했다.
특히지난22일부터25일까지 유실지뢰 탐지작업을 대대적으로전개하고,안전철조망을 설치하는등 안전사고방지대책도 철저히 마련했다.
여단의 배려로 경제적 혜택을 보게 된 지역주민은 “요즘은 기상이 좋지 않아 출어가 어렵고,한정된해안에서만굴채취가가능해소득이뚝떨어져 걱정이 많았다”며 “부대에서작전해안을개방해한층여유로운 겨울을 보내게 됐다”고 기뻐했다.
여단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의견을 적극 수렴, 신뢰관계를 공고히 하는 등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상 확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병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