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명 구한 해병대원

by 운영자 posted Feb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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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 구한 해병대원

2사단 고마로 상병, 설날 차량전복 사고자 구조 도와 / 국방일보 2013. 02. 13 17: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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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2사단에서 수송병으로 근무하는 고마로(사진) 상병이 임무수행 중 전복된 차량을 발견, 신속한 조치로 국민의 생명을 구했다.

 그는 지난 10일 오전 7시25분 설날을 맞아 예하 부대를 순찰하고 복귀하던 채수항(중령) 대대장과 강화도 창후리 강화추모공원 인근을 지나던 중 차량 한 대가 전복된 것을 발견했다.

 고 상병은 대대장에게 이를 즉시 알리고 사고 현장으로 차를 돌렸다. 사고 차량은 커브길을 돌다 얼어붙은 노면에 미끄러져 뒤집힌 채 도로를 벗어나 있었다.

 고 상병은 대대장이 경찰에 신고하는 동안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다. 승용차 안에는 남성 한 명이 갇혀 있었다. 다행히 의식은 있었지만 차체가 심하게 찌그러져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고 상병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말을 걸며 사고자를 안심시켰다. 약 5분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고 상병은 경찰을 도와 차량 유리창을 깨고 사고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사고자 윤모 씨는 크게 다친 곳이 없어 집으로 귀가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대대장의 빠른 신고와 고 상병의 적절한 조치로 사고자가 큰 부상 없이 조기에 구조될 수 있었다”며 “해병대는 역시 국민의 군대다. 시민들을 대신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고 상병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귀가해 다행이다”고 겸손해했다.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