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병력·장비 투입 산불확산 방지위해 총력 / 국방일보
산불진화작전에 투입된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10일 새벽 쇠스랑 등으로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 부대제공 |
해병대1사단이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과 남구 연일읍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진화(鎭火)에 큰 힘을 보탰다.
사단은 지난 9일 포항시청으로부터 긴급 지원요청을 전달받고 즉시 위기조치반을 소집했으며, 산불진화 장병 700여 명과 소방차 2대, 헬기 2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산불현장에 도착한 장병들은 지역별 방화선을 구축한 후 10일 새벽까지 ‘화마’와 사투를 벌였다. 장병들은 특히 신불진화 매뉴얼에 따른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지원을 펼쳐 산불 확산을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사단은 10일에도 잔불 제거를 위해 1000여 명의 병력과 소방차 4대, 헬기 4대를 투입했다. 장병들은 이날 전소된 가옥 28가구에 대한 적극적인 피해복구 지원으로 지역민들의 아픔을 달랬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주택 28채가 전소됐으며 상가 1동, 창고 2동, 아파트 1가구, 산림 5헥타아르(ha)가 불에 탔다. 이재민은 47세대 118명으로 집계됐다.
산불진화작전을 진두지휘한 조성민 중령은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산불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러나 장병들은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각오로 산불진화에 전력투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