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3266부대 장병들이 경북 포항의 자매결연 학교인 문충초등학교에 영어ㆍ컴퓨터 무료강좌를 개설,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상 정립에 앞장서고 있다. 주인공은 송승우(22)ㆍ손시열(21) 상병. 이들은 매주 월~금요일까지 주 5회 2~3시간씩 전교생 110여 명에게 영어·컴퓨터를 강의,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입대 전 뉴욕대학교에서 치의학을 전공하다 입대한 송 상병은 2007년도 국제 환경올림피아드에서 1등을 수상한 인재로 민족사관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과 공부방을 운영, 2년간 지역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친 경험이 있다. 컴퓨터 강의를 맡은 손 상병도 입대 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교육한 경험을 살려 강의하고 있으며, 전공 분야는 아니지만 재능을 살려 미술 강의도 병행하고 있다.
송 상병은 “군대에서 국제화 시대의 필수 언어인 영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지금 이 시간이 학생들의 미래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