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2연대가 실무에 첫발을 내딛는 초임 간부를 대상으로 ‘자격인증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초임 간부들이 해당 직책에 필요한 기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사전 점검하는 프로그램이다. 연대는 초임 간부 실무능력 향상을 통한 부대 전투력 제고를 위해 제도를 마련했다.
연대는 지난 18일 초급반을 수료하고 전입온 부사관 338기 7명을 대상으로 체력검정, 정훈교관 능력, 통신장비 사용법, 명령하달 2분 스피치, 전투사격 등 5개 항목을 평가했다.
연대 참모단으로 구성된 평가관들은 각 항목 요망 수준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합격·불합격을 판정한다. 합격자는 직책수행 자격을 인정해 임무를 부여한다. 불합격자는 외출을 제한하며 합격할 때까지 보충교육을 받는다. 이날 평가에서는 7명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
18일 자격인증 평가를 받은 김소은(여) 하사는 “실무배치 후 곧바로 개인능력을 평가받아 다소 긴장했다”며 “하지만 그동안 습득한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함으로써 다른 부대로 배치된 동기보다 훨씬 빨리 실무에 적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연대는 자격인증제를 지속 시행해 초임 간부들의 실무 적응능력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부대 전투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