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흑룡부대, 서북도서 절대사수 종합훈련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해병대 흑룡부대는 19∼20일 최북단 서북도서 일대에서 전 부대, 작전통제부대, 유관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서북도서 절대사수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강경 발언과 서북도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발언이 계속되는 가운데 군과 유관기관 모두가 참가해 민·관·군·경 통합방위작전으로 진행된다.
또 훈련은 천안함 피폭 3주기를 맞아 천안함·연평도 전사자들의 복수를 다짐하고, 언제 발생할지 모를 적의 도발에 대한 결전준비태세를 최종 점검하기 위해 실시한다.
아울러 훈련은 적의 다양한 공격과 침투대비에 중점을 두고 지휘관, 참모의 지휘참모활동 절차와 장병 개개인의 전투수행능력 극대화를 통한 즉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동시 다발적인 상황 부여를 통해 정형화된 훈련이 아닌 실제 전투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훈련 전반에 걸쳐 수색대 장병들로 구성된 6개팀을 대항군으로 운영해 부대별 취약 과제를 도출하고 보완해 더욱 완벽한 방어태세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사전에 민·관·군·경 협조회의를 통해 시간대별 주요 훈련 상황을 상정하고, 유사시 실제 발생 가능한 상황을 묘사해 지역주민들에게 대피훈련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체감하게 했다.
대피훈련은 적 도발의 징후가 증가된 상황 하에 경보가 발령되면서 시작돼 지역 주민들이 현실감 있는 대피 상황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현실감 있게 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향방예비군 불시동원 훈련을 병행해 효과적인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한다.
훈련에 참가한 구준현 소령(36·해사54기)은 "적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시간과 장소에서 반드시 도발한다는 생각으로 전 장병이 전투준비태세 완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소령은 또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적 표적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히, 충분한 타격을 실시해 적이 도발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응징과 복수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해병대 흑룡부대는 훈련 종료 후 훈련에 참가한 전 부대와 유관기관이 사후검토회의를 실시해 훈련 중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서북도서 절대사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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