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6여단 K-9 자주포가 적 도발 대비태세 점검을 위해 진지 변환 기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이한울 하사 |
해병대사령부와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는 3일 항공기를 이용한 서북도서 증원절차를 지휘소 기동훈련(CPMX)으로 진행했다. 또 해·공군 작전사와 육군항작사 등 지원 작전사령부도 서북도서 합동전력 운용절차 숙달 여부를 점검했다.
해병대 관계관은 3일 “해병대와 서방사는 전승결의의 달이자 꽃게 조업을 시작한 지난 1일부터 강도 높은 전비태세 검열을 받고 있다”며 “국방전비태세검열단 주관으로 5일까지 계속하는 검열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검열은 적 도발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전·평시 작전수행 및 작전지원태세를 철저히 검증해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검열단은 각 분야 최고 전문가 30여 명으로 점검단을 구성했으며, 이들은 부대에 24시간 상주하며 대비태세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점검은 적 침투·국지도발, 전면전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계획·행동화 분야를 집중 수검한다. 계획 분야는 전·평시 계획문서를 확인한다. 행동화 분야는 상황조치, 지휘관 결심절차, 전투협조회의, 지원 작전사 공조회의 실태, 출동태세, 전술 집결지 점령, 서북도서 증원 등을 점검 중이다.
또 우도·말도·볼음도 등 서측 도서도 불시 수검을 시행, 적 도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작전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이영주(해병대 소장) 국방전비태세검열단장은 “이번 검열은 적의 모든 도발 가능성을 상정해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철저한 점검이 적 도발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해병대와 서방사는 이번 점검에서 적 도발 때 ‘신속·정확·충분’하게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작전대비태세를 물샐틈없이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