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연평부대 전차들이 합동 도서방어작전 훈련에서 해상 침투를 시도하는 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인 중사 |
연평도 포격전을 승리로 종결한 해병대 연평부대가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최고도의 작전대비태세를 과시했다.
연평부대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연평도 전역에서 합동 도서방어작전 훈련을 전개했다.
훈련은 적 해안침투, 귀순자 유도, 화력도발, 해상·공중 기습강점 등 모든 도발 유형을 상정한 가운데 실제 기동훈련(FTX)으로 펼쳐졌다.
훈련에는 연평부대 전 병력과 장비, 지역 내 합동부대, 예비군 30여 명이 참가했다.
각 제대는 작계시행능력과 작전협조체계, 예비군 운용능력 등을 세밀히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해안경계부대가 미식별 부유물을 탐지·보고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연평부대는 정보분석 결과 적 침투 흔적으로 판단, 즉각 대응시스템을 가동했다.
긴급출동 명령을 하달받은 전차·중화기부대는 신속히 거점으로 기동한 후 일발필중의 근해 격멸사격을 벌여 가상의 적 침투세력을 수장시켰다.
훈련은 적 화력도발 국면으로 이어졌으며, 해상·공중을 통한 적 기습강점 등 실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주·야간 숨돌릴 틈 없이 진행했다. 연평부대는 특히 각 상황에 따라 대항군을 운용해 실전성을 높였으며, 야지(野地) 숙영과 향방작계훈련을 병행하는 등 통합방위태세 확립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현장 작전부대는 이를 통해 기능별 대비태세와 상황별 조치능력을 숙달했으며, 장병들은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