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_201305150450497270.jpg

해병대 2사단 5연대 장병들이 축선별 적 국지도발 합동훈련에 참가해 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원일 하사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근무를 서고 있는 이곳으로 적이 온다는 각오로 철통 같은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한 치의 허점도 없이 완벽한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화도 책임 정면 59㎞, 경계 책임 해안선 149.6㎞로 전군 어느 부대보다도 광활한 책임지역을 맡고 있으며, 교동도에서부터 석모도, 볼음도, 주문도, 서검도, 말도까지 5개의 분산된 도서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 청룡부대 5연대 장병이라며 가슴에 이 같은 각오를 담고 있다.

강화·서측 5개 도서 방어임무 성공적 수행

 

 이곳에 근무하는 장병은 언제 있을지 모르는 적의 도발에 대비, 불철주야 적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경계 근무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장병들의 대적경계 태세로 지난 96년 강화도 전방으로 들어오는 귀순자 최승찬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합참의장 부대표창을 받으며 부대의 위상을 전군에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부대는 6·25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16일 서부전선 수도권 방어를 위해 해병 독립 5대대로 김포에 주둔하게 됐으며, 이후 해병대 1사단이 포항으로 이전함에 따라 수도권 방어전력의 공백 우려를 없애기 위해 1959년 2월 26일 제1임시 여단이 김포지역에 창설됐다. 이후 베트남 파병을 위해 1972년 3월 10일 청룡부대라는 별칭이 붙은 해병대 제2여단이 창설됐고 베트남 전쟁 종료 후 귀국, 김포 및 강화지역을 방어하게 된 것이 모태가 됐으며 1981년 4월 14일 현재의 부대명칭으로 개칭됨으로써 오늘까지 32년간 이곳 강화와 서측도서 방어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강화도는 지역 자체가 호국 역사의 의미가 남다른 섬으로 우리나라의 개국과 함께하는 역사의 고장이다. 특히 군사적 전략방어기지로서 5개의 진과 7개의 보 그리고 53개의 돈대가 설치돼 있을 정도로 몽골 침략으로부터 정묘호란, 병자호란, 병인양요, 신미양요까지 서양 세력과의 전투를 치르며 나라를 지켜낸 투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독서·몸짱 프로그램 등 병영문화 정착 앞장 

 

 이 같은 선조의 호국 정신을 이어받은 부대는 전투태세를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이 있는 부대’를 만들기 위해 부대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장병들은 경계근무로 바쁜 일상 속에도 매일같이 독서 생활을 통해 자신만의 계발의 기회를 얻고 있다. 연대장 전황기 대령(해사 44기)이 강력히 추진하는 ‘리딩 1250’은 한 달에 1권 전역 때까지 50권을 목표로 하는 독서 캠페인이다. 이처럼 부대는 장병들의 선진화된 병영문화 정착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인성교육을 통한 자신감 고취 및 긍정적 마인드를 제고시키기 위해 독서 생활화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부대는 해병대 하면 떠오르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춘 해병대원을 육성하기 위해 몸짱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시행 중에 있다.

 장병들은 식사 전 팔굽혀펴기, 턱걸이 등 틈틈이 남는 시간을 활용해 해병다운 체력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촬영해 기록카드로 남겨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배양함으로써 독서를 통한 지식과 운동을 통한 체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상승연대의 일원으로서 강화도를 지키고 있다.

 부대는 강화도를 지키는 든든한 해병대로서 주민과도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화도 서측도서에 위치한 교동부대는 지난 2008년부터 교동 중·고등학교로 한 주에 네 번 학습지원을 나가 학생들의 학업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학습지원 등 지역민 수호천사 역할도 톡톡

 

 그동안의 학습지원으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수험생 100% 대학합격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최근에는 교동고등학교에서 학습지원 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명예교사 위촉패를 수여하고 스승의 날에는 학교로 초청해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등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부대는 지역민의 수호천사로서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장병들이 교동도 민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조기에 발견, 이를 신속히 진화하고 집안에 있던 노부부를 안전하게 구조해 주민으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기도 했다. 이렇듯 해병대 2사단 5연대 장병들은 주민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민의 일원으로서 오늘도 안보에 매진하고 있다.

[인터뷰]연대장  전황기  대령- “내 앞으로 오는 적은  내가 반드시 잡는다”

BBS_201305150451062320.jpg

“상승해병의 전통을 이어받은 부대로서 내 앞으로 오는 적은 내가 잡는다는 각오로 임무를 완수해 나가겠습니다.”

 전황기(대령·사진) 해병대 2사단 5연대장은 “부대 창설 이래 47회에 걸쳐 이뤄진 적 침투도발을 막아온 상승연대 소속이라는 자부심으로 부대원들의 정신 자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전 연대장은 “관할지역 특성상 적의 은밀한 침투에 대비한 경계작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유격을 비롯한 상륙훈련도 병행해 훈련에 임하는 등 최고도의 전투태세를 유지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연대장은 “전군에서 가장 넓은 작전지역과 빈번한 조업 등 작전대비 요구사항이 많은 어려운 근무여건이지만 적과 싸우면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자부심을 키울 수 있도록 대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전 연대장은 “작전, 교육훈련, 부대관리 등 모든 부대활동을 임무완수에 중심을 두고 임한다”며 “대원들이 현장에서 최고도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임무에 맞는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연대장은 “강력한 전투력의 바탕에는 완벽한 교육훈련도 중요하지만 장병들의 인성교육이 한몫한다”면서 “예비대기간 이뤄지는 호국성지인 강화도 둘레 100km 무장행군을 통해 장병들이 호국 정신을 고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일보 부대열전 / 박영민 기자■ 편집=김영숙 기자<118>


  1. No Image

    해병대사령부, 자살예방 전문교관 초청 간부 교육

    해병대사령부, 자살예방 전문교관 초청 간부 교육 / 국방일보 인터넷판 2013. 05. 20 18:48 입력 해병대사령부 간부들이 20일 부대 대강당에서 공군본부 권순정 자살예방 전문교관으로부터 자살예방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이계환 하사 해병대사령부는 20일 전군 최초 자살예방 전문교관...
    Date2013.05.21 Views4965
    Read More
  2. No Image

    해병대1사단 2연대 국지도발 대비 종합훈련 펼쳐

    해병대1사단 2연대 국지도발 대비 종합훈련 펼쳐 / 국방일보 2013. 05. 20 17:57 입력 해병대1사단 2연대가 강도 높은 야외전술훈련(FTX)으로 작전수행능력을 최고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부대는 20일부터 22일까지 작전지역 일대에서 적 침투·테러 등 국지도발 대비 종합훈련을 전개한다. 훈...
    Date2013.05.21 Views2043
    Read More
  3. No Image

    해병대사령부-하나은행, 연평도에 ‘하나회관’ 준공

    해병대사-하나銀, 연평도에 ‘하나회관’ 준공 / 국방일보 2013. 05. 15 18:12 입력 해병대사령부와 하나은행, 그리고 국군복지단 관계자들이 15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민·군복합 복지시설인 ‘하나회관’ 준공식을 거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국군복지단 권필구 상사 해병대사령부와 하나은...
    Date2013.05.16 Views4697
    Read More
  4. No Image

    서해 최북단은 우리가 지킨다 - 해병대 2사단 5연대

    해병대 2사단 5연대 장병들이 축선별 적 국지도발 합동훈련에 참가해 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원일 하사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근무를 서고 있는 이곳으로 적이 온다는 각오로 철통 같은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한 치의 허점도 없이 완벽한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
    Date2013.05.15 Views5454
    Read More
  5. No Image

    해병대1사단 2연대, 각종 화기 사격 집중훈련 명중률 대폭 높아져…부대 전투력 상승 기대

    해병대1사단 2연대, 각종 화기 사격 집중훈련 명중률 대폭 높아져…부대 전투력 상승 기대 / 국방일보 2013.5.14 해병대1사단 2연대 장병들이 13일 공용 화기 집중훈련의 일환으로 대전차 화기인 M40A2 106㎜ 무반동총 사격을 하고 있다. 부대제공 해병대1사단 2연대가 13일 분·소대 단위로 기...
    Date2013.05.13 Views3618
    Read More
  6. No Image

    옹진군, 해병대사령부와 자매결연 체결

    (아시아뉴스통신=김성진 기자) 인천 옹진군(군수 조윤길)은 13일 서해 최전방 군사 전략 요충지역의 방위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해병대사령부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에서 개최된 결연식에는 조윤길 옹진군수와 이호연 사령관을 비롯해 40여명이 참석해 관ㆍ군...
    Date2013.05.13 Views3987
    Read More
  7. No Image

    경기도, 해병대와 '귀신' 아닌 '취업·안보' 잡는다

    조전일보 인터넷 입력 : 2013.05.10 10:41 | 수정 : 2013.05.10 10:48 경기도와 해병대가 제대군인 취업지원과 안보협력 강화에 힘을 합했다. 경기도는 9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김포 소재 해병대 최전방 감시초소(OP)를 방문해 해병대와 '제대군인 취업지원·안보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
    Date2013.05.11 Views4646
    Read More
  8. No Image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주제어 및 엠블럼 공모전 개최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주제어 및 엠블럼 공모전 개최 - ‘대한민국 안보지킴이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내가 만드는 국군의 날 이벤트 - ❍ 국방부 6·25사업 및 국군의 날 행사단에서는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전국민적인 관심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군의 날 주제어 및 엠블럼공모전을...
    Date2013.05.11 Views6642
    Read More
  9. No Image

    해병대1사단 포병연대, 병영체험 지원

    해병대1사단 포병연대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부산 광명고등학교 학생 216명을 대상으로 병영체험 훈련을 지원했다. 이번 훈련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안보의식을 심어주고, 협동심·단결력을 길러주기 위해 계획했다. 훈련은 유격기초, 전장리더십, 고무보트(IBS),...
    Date2013.05.11 Views2219
    Read More
  10. No Image

    해병대1사단 2연대 상륙기습종합훈련

    해병대1사단 2연대 상륙기습종합훈련 / 국방일보 인터넷판 2013. 05. 06 17:24 입력 해병대1사단 2연대가 지난달 29일부터 제주도 전역에서 상륙기습종합훈련을 진행,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의 임무수행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훈련은 대대급 병력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고무보트(I...
    Date2013.05.06 Views3511
    Read More
  11. No Image

    해병대 병과별지원자격

    해병대병과별 지원자격
    Date2013.05.05 Views23989
    Read More
  12. No Image

    해병대 연평부대, 합동 도서방어작전 훈련 전개

    해병대 연평부대, 합동 도서방어작전 훈련 전개 / 국방일보 2013.5.2 해병대 연평부대 전차들이 합동 도서방어작전 훈련에서 해상 침투를 시도하는 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인 중사 연평도 포격전을 승리로 종결한 해병대 연평부대가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최고도...
    Date2013.05.05 Views2737
    Read More
  13. No Image

    해병대 교훈단,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공동 축하·격려하는 출발의 장 ‘입영문화제’ 개최

    신병 입영식과 병행해 열린 해병대 입영문화제에서 입영 장정 가족들이 안보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배재환 상병 해병대 교육훈련단(교훈단)이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확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교훈단은 22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과 공동 주관으로 올해 첫 입영문화제를 개...
    Date2013.04.23 Views5786
    Read More
  14. No Image

    해병대1사단 2연대, 방독면 착용 2㎞ 뜀걸음 - 敵 화생방 공격에도 전투력 ‘이상 무’

    해병대1사단 2연대, 방독면 착용 2㎞ 뜀걸음 - 敵 화생방 공격에도 전투력 ‘이상 무’ 국방일보 인터넷판 2013. 04. 22 16:57 입력 해병대1사단 2연대 장병들이 적 화생방 공격 때 기동력과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방독면을 착용하고 뜀걸음을 하고 있다. 부대제공 해병대1사단 2연대는 지난 19...
    Date2013.04.23 Views4661
    Read More
  15. No Image

    해병대6여단, 서북도서 청소년 방과후 학습 지원

    해병대6여단, 서북도서 청소년 방과후 학습 지원 / 국방일보 2013. 04. 18 18:08 해병대6여단 군인 선생님이 백령중학교 1·2학년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사진제공=이한울 하사 해병대6여단이 변변한 학원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공부에 매진하는 서북도서 청소년들의 학업능력 ...
    Date2013.04.19 Views3129
    Read More
  16. No Image

    해병대1사단, 대량 전상자 응급처치 훈련

    해병대1사단, 대량 전상자 응급처치 훈련 / 국방일보 2013. 04. 18 17:55 입력 해병대1사단 의무근무대원들이 18일 도구 해안에서 적 미사일 공격으로 부상당한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있다. 사진제공=곽성훈 병장 해병대1사단 의무근무대는 18일 해병대 임무 특성을 접목한 대량 전상자 응급처...
    Date2013.04.19 Views3713
    Read More
  17. No Image

    식지 않는 온돌, 나라사랑 보금자리 3년 114호 ‘전우의 집’ 준공,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둥지’

    식지 않는 온돌, 나라사랑 보금자리 3년 114호 ‘전우의 집’ 준공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둥지’ / 국방일보 인터넷판 2013. 04. 17 20:02 입력 육군본부 및 해병대 관계자들이 17일 백령도에서 114호 나라사랑 보금자리인 ‘6·25 참전국가유공자 전우의 집’ 준공식을 거행하고 있다. 해병대제공...
    Date2013.04.17 Views8425
    Read More
  18. No Image

    해병대6여단, 지역안보 협의회의 개최

    해병대6여단, 지역안보 협의회의 개최 / 국방일보 인터넷판 2013. 04. 17 17:40 입력 해병대6여단은 17일 부대 대회의실에서 군 관계관·유관 기관장·어민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안보 협의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적 도발 및 테러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민·관·군이 안보상황...
    Date2013.04.17 Views2127
    Read More
  19. No Image

    해병대1사단 노태준 병장, 한미 훈련 위해 전역 연기

    해병대1사단 노태준 병장, 한미 훈련 위해 전역 연기 / 국방일보 2013.4.17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전역을 미룬 해병대1사단 포병연대 노태준(가운데) 병장이 미 해병대 장병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성욱 상사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전역을 미룬 병사의 투철한 군인...
    Date2013.04.16 Views3162
    Read More
  20. No Image

    ‘부릅 뜬 눈’…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부릅 뜬 눈’…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 국방일보 해병대2사단 장병들이 해병대 창설 64주년을 맞은 15일 훈련 투입에 앞서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전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사단은 이날 장병 정신무장 확립을 위한 ‘수제선 급속 기동훈련’을 전개하는 등 녹음기 경계작전 성공 의지를 다...
    Date2013.04.15 Views264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45 Next
/ 145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