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상륙장갑차대대(상장대대)가 강도 높은 야외기동훈련(FTX)으로 임무수행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상장대대는 지난 13일부터 30일까지 경기 김포·강화 등 작전지역 일대에서 전반기 전술종합훈련을 전개했다.
훈련에는 한국형 상륙장갑차(KAAV)를 포함한 장비 50여 대와 장병 200여 명이 참가해 즉각 출동태세를 점검하고 직책별 임무를 숙지했다.
특히 28~30일에는 한강과 서해가 만나는 한강 수로에서 중대별 해상기동훈련을 벌임으로써 적 도발 즉각 대응능력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
훈련이 펼쳐진 한강 수로는 강폭이 3~4㎞에 불과하고, 매시간 물의 흐름이 달라지는 지형적 특성이 있는 곳이다.
상장대대원들은 치밀한 사전 계획과 반복숙달한 전술전기로 지형 특성을 극복했다.
이어 제파를 형성한 후 발연 차장과 연막탄으로 적 시선을 교란시켰으며, 일사불란한 기동으로 가상 목표지역에 상륙하는 데 성공했다.
상장대대는 또 KAAV 주·야간 사격을 시행해 K-4 고속유탄발사기, K-6 중기관총 등 편제화기 운용능력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창섭(중령) 상장대대장은 “전 부대원은 실전적 훈련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100%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적의 도발을 즉각 차단·응징할 수 있는 전투력 구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