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피해복구 작업에 나선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양식장에서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황성준 상사 |
해병대1사단이 적조(赤湖) 피해 복구작업에 소매를 걷어붙여 국민의 군대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사단은 13일 적조 현상으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경북 포항시 장기면 모포리와 호미곶면 일대 양식장에 장병 60여 명을 긴급 투입했다.
장병들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이날 시름에 잠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폐사 어류 수거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장병들은 특히 부패로 인한 악취 속에서도 폐사 어류를 채집하고, 30㎏이 넘는 수거통을 쉴 새 없이 나르는 등 어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사단은 이보다 하루 앞선 12일과 지난 6·7일에도 포항시 북구 오도리와 호미곶면 일대 양식장에 장병 50여 명을 투입, 수천 마리에 달하는 폐사 어류를 수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