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경계태세 1급이 발령된 가운데 해병대연평부대 장병들은 부대 시설 복구와 함께 한층 굳건한 자세로 대북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병들은 북한 도발 이후 전투식량으로 취식하며 거점을 지키고 있다. 해안초소 경계근무도 한층 강화했다. 평소 2명을 1개 조로 운용하던 근무 태세를 4명이 1개 조로 대폭 강화했다. 또 연평도 곳곳에 기동 관측반을 운용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포7중대는 K-9 자주포 정비를 완료, 만일의 도발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했다.
20㎜ 벌컨포 진지에 위치한 장병들은 해안포 공격을 받았던 자리를 복구하고, 북한의 영공 도발을 결코 허용할 수 없다는 자세로 매서운 칼바람을 이겨내고 있다. 장병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 주겠다”며 “언제 어디로 북한이 공격해 오더라도 끝까지 연평도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계병을 제외한 일부 장병들은 깨진 유리창을 청소하며 부대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 해군 폭발물처리반은 섬 곳곳에 존재할 수 있을지 모를 불발탄을 찾아 수거하고 있다. 또 주민들과 복구팀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