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연평부대 탄약처리담당 박용덕(48ㆍ사진) 군무원은 28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보금자리가 전소됐지만 해병대원들과 거점에서 생활하며 불발탄 제거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살림 돌보는 일을 뒤로한 채 박 군무원은 포격 직후부터 폭발물처리반과 함께 연평도 도로와 민가나 인근에 떨어진 불발탄과 방사포 추진체 수거 등 연평도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 군무원의 집은 일부 방송에서 가장 피해가 큰 집이라고 보도했던 장소로 북한의 2차 포격으로 주변 민가 3채가 불에 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특히 박 군무원은 오래된 집에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올겨울 따듯하게 날 수 있도록 큰맘 먹고 리모델링했지만 입주한 지 15일 만에 보금자리가 잿더미로 변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 군무원의 집이 포격될 당시 이야기를 들어 보면 기가 막히다. “1차 포격 직후 대피소로 대피한 딸의 전화를 받고 아내가 대피소로 가기 위해 집을 빠져 나오자마자 굉음과 함께 시커먼 연기와 불기둥이 치솟았답니다. 딸이 엄마를 살렸죠.”
부인의 생명을 살린 딸을 한없이 고맙게 생각하는 그는 오늘도 이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부대 복구와 연평도 정상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 또 전기가 끊기고 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세수와 양치질도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장병들의 맏형으로 자신의 안위보다 장병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해병대 연평부대 양승호 하사 “그 상황에서 뭘 찍어야겠다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저 반사적으로 셔터를 눌렀을 뿐인데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이 잡혔더군요.” 지난 26일 국방일보는 물론 전국 대부분의 유명 일간지들은 똑같은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이 일어난 지 사흘이 지난 26일 연평도에 대한 빠른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빗발치는 포화 속에 피어난 연평부대원들의 ‘해병정신’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연평부대 남정일 소령과 김찬호 상사 등은 북의 해안포 포격이 시작되자 마을 유치원으로 달려가 미처 피...
<민간인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 북한군의 무차별 포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부상병을 구한 한 간부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 주인공은 해병대 연평부대 배병규(사진) 중사. 배 중사는 평소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부대를 순찰 중이었다. 이때 갑작스러운 포격...
27일 해군·해병대 폭발물처리 요원들이 연평부대 도로에 박힌 북한의 방사포 추진체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평도=김태형 기자 27일 해병대 연평부대 중화기중대 신축 병사 앞. 쌀쌀한 날씨에도 해병대2사단 폭발물처리반장 김부식 준위와 해병대 상륙지원단 폭발물처리반장 홍상기 상사...
<서해상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해군 해상전탐감시대 경계병이 북한의 개머리반도와 무도 해역 일대에 대해 물샐틈없는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연평도=김태형 기자>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함이 참가한 가운데 서해상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벌어지고...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22)와 고 문광욱 일병(20)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실내체육관에서 해병대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장의위원장을 맡은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을 비롯, 김황식 국무총리를 포함한 정부부처 ...
실전 두렵지않다! <해병대연평부대 포7중대가 지난 23일 오후 2시 27분 155㎜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마지막 실탄을 발사하고 있다. 이 사진은 이날 오후 2시 34분 시작된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직전 해병대연평부대 정훈·행정담당 양승호 하사가 촬영했다.> 실전 두렵지않다! 23일 북한의...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경계태세 1급이 발령된 가운데 해병대연평부대 장병들은 부대 시설 복구와 함께 한층 굳건한 자세로 대북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병들은 북한 도발 이후 전투식량으로 취식하며 거점을 지키고 있다. 해안초소 경계근무도 한층 강화했...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25일 해병대연평부대를 방문, 부대 관계자로부터 포격도발 당시 상황을 설명듣고 있다. 김 장관은 이어 연평부대 지휘통제실에서 전투상황을 보고받고 대북 대비태세를 점검한 뒤 부대 안정화 작업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연평도=김태형 기자] 김태영 국방부...
지난 8월 백령도 주둔 해병대 장병들이 비상 훈련 상황이 발령되자 20㎜ 벌컨포 진지에서 대공 경계에 나서고 있다. 국방부는 25일 북한의 포격도발을 당한 연평도에 화력 전력과 감시 자산, 그리고 방호시설을 비롯한 전력 증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돈 합참작전기획부장은 이날 정...
“해병대사령관께서 기념관에 영구보존하라는 ‘방탄모’의 주인공과 사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데요?” 본지 25일자 8면에 실린 연평도 현장 르포기사와 사진을 보고 그 내용을 더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의 전화가 데스크에 쇄도했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화염과 굉음 속에서도 적에게 ...
지난 8월 6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해병대6여단 장병들이 K-9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과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 안팎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와 합참 주요 관계관들은 단호한 어조로 “연평부대의 대응이 적정했다”...
24일 해병대2사단 공병대대 소속 중장비가 북한의 포격도발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연평도 지역 복구를 위해 입도하고 있다. 해군·해병대는 공기부양정·물자수송정·의무요원·응급처치세트·중장비 등을 연평도에 투입,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국방일보 김태형 기자 wskims@dema.mil.kr>
유낙준(중장·왼쪽) 해병대사령관이 24일 오전 헬기로 연평부대를 방문, 피해 현장을 눈으로 확인한 뒤 철모 외피가 화염에 그을린 철모를 쓰고 있는 해병대원을 격려하고 있다. 연평도=김태형 기자 # 이날 오전 헬기 편으로 급히 연평부대를 찾은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은 집중 포격을 받은 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