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 어림도 없다. 나한테 맡겨!”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2명의 해병대원이 전사했지만 해병대를 지원 입대하려는 젊은이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해병대원 중에서도 최정예 요원으로 손꼽히는 수색대 지원자는 첫날인 1일 모집정원을 크게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북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입대연령에 있는 젊은 층들이 위축되기보다는 오히려 애국심과 안보의식이 더 고취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해 주목된다.

2일 병무청에 따르면 모두 971명의 해병모집에 이날 오전 9시까지 670명이 지원했다. 오는 13일까지가 지원마감일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지원자 수이며, 지원자수가 계속 늘어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 도발로 지난달 해병대에 지원한 사람 중에 취소자가 많을 것으로 우려했지만, 취소자도 거의 없다”며 “통상적으로 취소자가 일정수준 나오지만 이처럼 취소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추세라면 지난해 12월 해병대 지원율 2.2대 1보다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병과별 지원현황을 보면 기술분야병과 보다 전투분야에 대한 지원이 더 높았다. 해병 중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병과로 평가받는 ‘수색’분야는 11명 모집에 49명이 지원해 경쟁률 4.4대 1로 이미 첫날 모집정원을 넘었다.

634명을 뽑는 일반전투병과에는 472명이 지원, 0.7대1의 지원율을 보였다. 이밖에 ‘공병’분과도 26명 모집에 22명이 지원해 0.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송’ ‘정보통신’‘무기정비’ 등의 기술 분야는 비교적 지원자가 적어 0.3~0.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병 지원자들은 신체검사와 면접을 거친 뒤 내년 1월20일 최종 합격되면 내년 2월7일(해병 1135기), 2월14일(해병 1136기)에 입대한다.

<문화일보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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