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흑룡부대, 전면전 가정 화생방 훈련, 실전적 훈련만이 승리를 보장한다
해병대흑룡부대 장병이 K-9 자주포 진지에 적 화학탄이 낙하한 상황을 가정해 예비 정화통을 교체하고 있다. 사진=문찬호 하사 제공 |
해병대흑룡부대는 지난 10일 적 화학탄 공격상황을 가정한 실전적인 화생방전 행동화 숙달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상황 변화와 연계해 적의 예상치 못한 도발에 대비하고 국지도발에 이은 전면전 수행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각 부대 지휘관, 화생방 방어반, 의무요원 등 장병 100여 명과 K-216 정찰장갑차, K-10 제독차, 각종 화생방 방어 물자가 동원돼 실전적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K-9 자주포 진지에 대한 적 화학탄 공격으로 시작, 주요 전투 장비와 부대 시설, 병력이 오염된 상황에서 펼쳐졌다.
부대는 과거 훈련과 달리 실전과 동일한 상황에서 펼쳐진 이번 훈련을 통해 적 화학탄 공격에 대한 개별 병사의 응급조치와 화생방방어반의 행동절차를 숙달하고 임무 지속 능력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화생방지원대장 김재성 대위는 “이번 행동화 위주의 훈련을 통해 적 화학탄 공격 시 전 장병들이 조건반사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 반복적인 실전적 훈련만이 실제 전투 시 승리를 보장할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